(Photo :  기독일보) 훼드럴웨이제일장로교회 이민규 목사
(Photo : 기독일보) 훼드럴웨이제일장로교회 이민규 목사

이민자들이 한국에 가면 많이들 고향을 찾습니다. 옛 생각을 하고 가보면 대부분 많이 변해있는 것을 봅니다. 다행히 예전대로 보존된 곳은 가면 정감이 가고, 어떨 때는 눈물도 납니다. 왜냐하면 나를 품어주고, 내가 가장 익숙했던 어린 시절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고향이 알아보지 못할만큼 바껴있으면 그런 마음이 덜 하기도 하지요. 그건 변한 모습이 내게 익숙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가장 편안함을 느끼는 곳이 집입니다. 이유는 가장 익숙한 곳이기 때문입니다. 익숙하지 않은 것에 적응하려면 몸이 이전 익숙함을 버리고 새로운 기준에 맞추어야 하기 때문에 불편하고 어색합니다. 하지만, 사람은 적응력이 빨라서 반복되면 금방 익숙해지고, 적응하여 편안함을 느낍니다.

우리는 죄인으로 태어났습니다. 태어나보니 내 안에 죄성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렇게 평생을 살았기에 그것이 익숙합니다. 그리고 편합니다. 그러나, 복음은 우리의 익숙함을 흔들어 놓습니다. 전혀 다른 거룩의 삶으로 우리를 인도합니다. 그것은 우리의 삶을 바라보는 해석의 관점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우리는 평생 익숙한 육신의 관점으로 내 삶에 일어나는 모든 일을 해석합니다. 자라면서 교육받은 지식을 통한 해석의 관점 역시 영적인 것은 아닙니다. 이번 '복음으로 해석하라 시리즈' 설교는 우리의 삶을 해석할 수 있는 새로운 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익숙한 길은 아닙니다. 불편하고, 어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성경은 그것이 성도의 바른 관점이라고 일관되게 말씀하십니다. 거듭난 하나님 백성으로서의 관점이 아닌, 거듭나기 이전 죄의 종노릇하던 관점으로 삶을 바라보면 말씀이 소화되기가 어렵습니다.

출애굽한 유대인들이 광야에서 애굽의 관점으로 삶을 살고, 말을 함으로써 하나님의 영광을 가린 일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더 이상 애굽의 지배를 받지 않지만, 광야에서도 애굽의 정신, 애굽의 습관대로 말하고 행동했었습니다.

성도는 하나님 나라 속으로 들어와 신분이 바뀌었습니다. 우리는 삶을 바라보는 해석의 틀을 하나님 나라 복음의 관점으로 바꿔야 합니다. 그것은 어찌보면 조금 불편한 삶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렇게 영원을 살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현재에서 영원을 사는 성도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