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퇴를 앞둔 한 목수가 마지막 집을 지어 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평생 해 오던 일이었지만 마음은 이미 떠나 있었습니다. 그래서 자재도 적당히 쓰고, 마무리도 대충 했습니다. '이제 마지막인데 뭐...'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집이 완성되자 주인이 목수에게 열쇠를 건네며 말했습니다. "그동안 수고 많았습니다. 이 집은 당신에게 드리는 선물입니다. 이제 여기서 사세요."
우리가 짓는 인생도 이와 같습니다. 오늘 대충 살아도 당장은 티가 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결국 그 결과 속에서 '내가' 살게 됩니다.
벌써 2026년 첫 달이 지나고 2월 첫째 주가 되었습니다. 시간은 '브레이크' 없는 열차처럼 송구영신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기다려 주지 않고, 되돌릴 수도 없습니다. '조금만 있다가', '나중에 더 잘하지'... 이 '나중에'가 결국 후회를 만듭니다.
사람들은 인생 끝자락에서 이런 말을 많이 한다고 합니다. '더 사랑할걸', '가족과 더 시간을 보낼 것', '하나님께 더 충성할걸'... 더 많이 소유하지 못한 것이 아니라, 더 깊이 사랑하지 못한 것을 후회합니다. 결국 문제는 '능력'이 아니라 '우선순위'였습니다. 어차피 흘러갈 시간이라면, 어차피 살아갈 인생이라면, 주님을 위해 사는 것이 가장 지혜로운 선택 아닙니까?
주를 위한 시간은 결코 사라지지 않습니다. 예배는 낭비가 아니고, 기도는 손해가 아니며, 섬김은 헛수고가 아닙니다. 하나님 나라에서는 그것이 가장 가치 있는 투자입니다. 거창한 결단이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오늘 예배 한 번 더 집중하고, 사랑의 말 한마디 더 건네고, 기도 10분 더 드리고, 한 사람 더 섬기는 것... 이 작은 순종들이 쌓여 후회 없는 인생을 만드는 것입니다.
연말이 되었을 때 '시간이 왜 이렇게 빨리 갔지...'가 아니라 '그래도 주님 위해 살았구나' 이 고백이 우리의 고백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이렇게 권면합니다. "너희가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 너희는 주 그리스도를 섬기라" (골 3:23-24)
올해 남은 11개월, 후회보다 감사가 많은 한 해, 주님께 드린 시간으로 가득한 인생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