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토렌스(Torrance)에 본교를 둔 코헨대학교(Cohen University)가 최근 박영민 목사(서울김포영광교회 담임)를 신임 부총장으로 임명하고 취임식을 거행했다. 이번 취임식은 코헨대학교 설립총장 강신권 박사 부부가 123개국의 학교 이사회를 대표해 한국을 방문, 박 목사가 목회하는 서울김포영광교회 본당에서 임명패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행사는 유튜브 코뿔소TV를 통해 생중계됐으며, 교수진·동문·재학생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동참한 가운데 엄숙하고 경건하게 진행됐다.

코헨대학교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정부로부터 학교법인 승인을, 미국 연방정부로부터 비영리 종교 교육기관으로 정식 인가를 받은 복음주의 신학대학교다. 또한 토렌스 교육국의 승인을 통해 지역사회가 인정한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했으며, 국제신학교협의회(ACSI)와 복음주의 교수협의회(ETA) 정회원 대학으로 활동하고 있다.

학교는 성경 원어 교육과 히브리적 사고를 중심 철학으로 삼아 ‘정통 보수신학’과 ‘세계선교신학(World Vision-153)’을 핵심 가치로 발전해 왔다. 창립자는 유대계 미국인으로서 아론 제사장 가문의 147대손인 게리 코헨 박사(Gary G. Cohen)와 한국계 미국인 조직신학자 폴강 박사(Paul Kang)다.

게리 코헨 박사는 영어권 성경 ‘뉴 킹 제임스 버전’(NKJV) 성경의 번역위원장을 역임하고 400여 권의 저서를 집필한 세계적 성경신학자로 알려져 있으며, 폴강 박사는 5개 분야 박사학위를 보유한 학자로서 탁월한 학문성과 경영 능력을 바탕으로 코헨대학교를 성장시킨 인물이다.

1938년 보수 신앙 전통 위에서 출발한 코헨대학교는 1987년 미국 독립기념일(7월 4일)에 주정부의 학교법인 승인을 획득하며 정식 신학대학교로 도약했다. 이후 세계 선교 비전에 따라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힘써 현재 모든 대륙의 123개 주요 국가에 분교를 세웠고, 500여 명의 교수진과 함께 1만 명 이상 졸업생을 배출한 국제적 신학교육 기관으로 성장했다.

본교는 LA 국제공항에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토렌스 중심부 캠퍼스와 12만 평 규모의 빅베어(Big Bear) 제 2캠퍼스를 기반으로 온라인 통신 과정, 집중 세미나, 현지 캠퍼스 사역 등을 통합한 글로벌 신학교육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또한 수만 권의 도서를 갖춘 도서관과 수준 높은 기숙사를 갖추고 있으며, 모든 학생은 미국 본교 감독 아래 학사·석사·박사 학위를 이수하고 국제 기준의 논문 심사를 통과해야 학위를 받을 수 있다.

▲코헨대학교 설립총장 강신권 박사 부부(오른쪽)가 박영민 목사(맨 왼쪽)에게 취임패와 꽃다발을 증정했다. ⓒ서울김포영광교회
(Photo : ▲코헨대학교 설립총장 강신권 박사 부부(오른쪽)가 박영민 목사(맨 왼쪽)에게 취임패와 꽃다발을 증정했다. ⓒ서울김포영광교회)

신임 박영민 부총장은 취임사에서 “성경 66권을 원어와 히브리적 사고에 따라 가르치는 코헨대학교의 교육은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하나님 나라의 사고 구조를 회복하는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날 가정과 교회가 흔들리는 가장 큰 이유는 교육의 뿌리가 성경에서 멀어졌기 때문”이라며 “성경 중심 교육을 회복하는 것이 신학교의 본질적 책임”이라고 말했다.

박영민 목사는 앞으로 123개국에 세워진 전 세계 코헨대학교 분교들을 총괄하는 ‘국제 담당 부총장’으로 활동하게 되며, 가장 먼저 이스라엘 예루살렘에 분교를 설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또 “설립자 게리 코헨 박사님과 강신권 총장님은 성경교육 분야에서 가장 깊은 통찰을 가진 학자들”이라며 “그분들이 세운 코헨의 설립 정신을 이어받아, 말씀 위에 굳게 서고 다음 세대를 세우는 지도자를 양성하는 일에 제 생애를 헌신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코헨대학교는 지식을 전달하는 기관이 아니라 세계선교와 성경교육의 중심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취임식에 참석한 지도자들은 “박영민 부총장이 코헨대학교의 성경 중심 교육과 세계선교 비전을 더욱 견고히 확장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박영민 목사가 임명패를 받고 있다. ⓒ서울김포영광교회
(Photo : ▲박영민 목사가 임명패를 받고 있다. ⓒ서울김포영광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