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복음주의연맹(WEA) 갓프리 요가라자(Godfrey Yogarajah) 신임 의장이 "새로운 사역의 경지로 나아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갓프리 요가라자 의장은 10월 30일 열린 WEA 서울총회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수년간 공동의장으로 섬겨온 샤나 의장에게 감사를 전하며 "그가 세운 위원회와 그 이전에 헌신한 이들의 사역 위에 우리가 새로운 사역을 펼쳐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임 의장은 지난 수십년간 하나님께서 WEA를 통해 행하신 일들에 감사를 표하며 "나는 30년 동안 WEA를 섬겨 왔고, 스리랑카복음주의연맹에서도 사역했다"고 회고했다. 그는 WEA 의장으로 선출되기 전 아시아복음주의연맹(AEA) 의장으로서 WEA와 다양한 사역을 함께해 온 인물이다.

그는 "새로운 의장으로 선택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며 "이제 새로운 사역의 장으로 들어간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특히 중동 출신의 보트루스 만수르(Botrus Mansour) 신임 사무총장에 대해 "WEA 중동연맹에서 오랜 시간 섬겨온 인물로, 함께 사역하게 돼 자부심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어 "나와 국제위원회(IC) 전체가 WEA를 새로운 사역의 경지로 이끌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한국교회를 향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선교사를 파송한 한국교회에 깊이 감사드린다. 또한 한국신학위원회가 서울선언문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헌신과 노력에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WEA 보트루스 만수르 신임 사무총장. ⓒ공동취재단
▲WEA 보트루스 만수르 신임 사무총장. ⓒ공동취재단 

만수르 사무총장은 "주님을 사랑하며 이 직을 겸손하게 받아들인다"며 "보트루스는 '베드로'라는 뜻이다. 베드로처럼 복음의 사명을 감당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 교육부 산하 유일한 기독교 학교인 나사렛침례학교에서 21년간 다양한 사역을 감당했으며, 침례교 장로로서의 헌신도 이어 왔다. 또한 글로벌위원회에서는 대변인 역할을 맡았고, 지난 16년간 이스라엘복음주의연맹의 총책임자로 섬겼다. 이스라엘뿐 아니라 요르단과 팔레스타인 지역에서도 6년간 복음주의연맹 사역을 함께하며, 로잔 화해운동에도 적극 참여해 왔다.

만수르 사무총장은 "새로 선임된 IC와 함께 일하게 된 것이 매우 흥미롭고 기대되며, 동시에 큰 책임감을 갖는다"며 "현재 WEA에는 전 세계 161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정말 큰 사역이지만, 이곳에서 잘 섬기길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3~4일 동안 하나 됨에 대한 깊은 영적 교류를 경험했다"며 "2033년까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전 세계를 복음화하기 위해 에너지를 충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전 지도자들이 맡았던 여러 역할을 이어받아, 이 사역을 잘 감당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