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보수 성향 사상가이자 청년운동가인 찰리 커크(Charlie Kirk)가 최근 공개 연설 중 피격으로 사망한 사건이 미국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워싱턴 D.C. 소재 보수 기독교 싱크탱크 ‘가족연구위원회(Family Research Council, FRC)’ 회장이자 언론인인 토니 퍼킨스(Tony Perkins)는 최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 기고에서 이 사건을 단순한 정치적 비극이 아니라, 미국이 마주한 도덕적·영적 분기점(turning point)의 신호로 해석했다.
퍼킨스는 칼럼에서 “정치적 차이를 폭력으로 해결하려는 시도가 미국의 분열을 단적으로 드러낸다”며 “이는 단순히 제도나 정책의 문제가 아니라, 영적 뿌리의 부재와 깊이 연관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1960년대 이후 공적 삶에서 하나님의 말씀과 권위가 배제되면서, 교육·사법·공적 광장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특히 찰리 커크는 대학 캠퍼스를 중심으로 청년 세대에게 무신론적·비신앙적 흐름에 맞서 신앙의 가치를 전해온 인물로 평가된다. 퍼킨스는 그를 러시 림보(Rush Limbaugh), 제임스 돕슨(James Dobson) 등과 함께 “세속주의의 긴 행진”에 저항한 지도자군에 포함시켰다.
그는 “우리가 정치적·문화적 투쟁에만 머물러선 안 되고, 영적인 뿌리부터 직시해야 한다”며 “사랑과 진리의 언어만이 분노와 증오의 악순환을 끊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마틴 루터 킹 주니어의 말을 인용해 “사랑에는 사람을 변화시키는 구속력이 있다. 증오보다는 사랑을 택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찰리 커크의 죽음은 단순한 개인의 비극이 아니라, 미국 사회 전체가 치유를 선택할 것인지 분열을 심화시킬 것인지를 가르는 역사적 순간”이라며 “변화는 정치가 아닌 영적 각성에서 시작된다. 이런 변화가 있을 때만 우리 안에 필요한 치유가 일어날 수 있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