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욱 교수
(Photo : ) 신성욱 교수

“When God wanted to make David a king, he didn’t give him a crown. He gave him Goliath.
When God wanted to raise Joseph to the palace, He didn’t give him a short cut. He gave him prison.
When God wanted to make Esther a queen, He didn’t give her comfort, He gave her crisis.
When God wanted to make Moses a leader, He didn’t give Him a stage. He gave Him a wilderness.
Many times when we feel like God’s breaking us, really He’s building us.
God doesn’t give us what we expect in life. He gives us what we need in order to become all that we need to in this life.”

우리 말로 번역하면 다음과 같다.
“하나님께서 다윗을 왕으로 세우고자 하실 때, 그에게 왕관을 주지 않으셨다. 대신 골리앗을 주셨다.
하나님께서 요셉을 궁전으로 올려 세우고자 하실 때, 그에게 지름길을 주지 않으셨다. 대신 감옥을 주셨다.
하나님께서 에스더를 왕비로 만들고자 하실 때, 그녀에게 편안함을 주지 않으셨다. 대신 위기를 주셨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지도자로 세우고자 하실 때, 그에게 무대를 주지 않으셨다. 대신 광야를 주셨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깨뜨리시는 것처럼 느낄 때가 많지만, 사실 하나님은 우리를 세우고 계신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인생에서 기대하는 것을 주시지 않는다. 대신 우리가 이 삶에서 되어야 할 온전한 존재가 되는데 필요한 것을 주신다.”

[2] 성경에 나오는 ‘다윗, 요셉, 에스더, 모세’와 같은 위대한 인물들의 일생을 한 마디로 잘 정리해 놓은 소중한 글이었다. 이들은 모두 한결같이 어려운 고난(골리앗, 감옥, 위기, 광야)을 경험한 사람들이다. 하지만 그들은 자신들에게 닥친 환란과 위기의 상황에서 불평하거나 낙심과 절망에 빠지지 않았다. 다른 이를 탓하거나 원망하면서 세월을 헛되이 낭비하는 생을 살지도 않았다. 오직 하나님의 선하신 손길만을 믿고 꿋꿋이 살아갔다.

[3] 살아가면서 누구나 한 번쯤은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가?” 하는 질문을 던져본다. 특히 어려움과 고난이 닥쳤을 때는 그 질문이 더욱 간절해지고, 답을 찾기 위해 몸부림치게 된다. 하지만 성경 속 위대한 인물들의 삶을 살펴보면, 하나님께서 그들을 부르시고 사용하실 때 그 길이 전혀 평탄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다윗에게는 거대한 골리앗이, 요셉에게는 감옥이, 에스더에게는 위기가, 모세에게는 광야가 허락되었다.

[4] 이들은 모두 고난을 겪었지만, 그 고난은 결코 우연도 실패도 아니었다. 오히려 하나님이 그들을 준비시키고 세우는 과정이었다. 우리가 고난을 겪을 때 가장 자주 빠지기 쉬운 함정은 ‘낙심’과 ‘원망’이다. “왜 나만 이런 일을 겪어야 하나?”, “하나님은 나를 잊으셨나?” 하는 생각들이 마음에 스며들어 신앙을 흔들리게 할 때가 많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를 깨뜨리시는 분이 아니라, 오히려 견고히 세우시는 분이심을 기억해야 한다.

[5] 고난 속에서 좌절하거나 세상을 탓하는 대신 하나님의 선하신 손길을 신뢰하며 나아갈 때, 우리 삶은 진정한 변화와 성숙의 길로 접어든다.
다윗이 골리앗과 맞섰을 때 그는 왕관도, 화려한 무장도 없었다. 오직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용기가 있었을 뿐이다. 골리앗이라는 거대한 문제 앞에서도 그는 두려워하지 않고 하나님의 이름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6] 다윗에게 골리앗은 자신이 기름 부음 받은 일에 합당한 왕이 되는 첩경이 될 수 있었다.
요셉 역시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히는 수모를 겪었다. 그의 삶은 얼핏 보면 실패와 좌절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요셉은 자신의 상황에 절망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모든 일을 다스리심을 믿으며 꿋꿋이 인내했다. 결국 그는 이집트의 총리가 되어 민족을 구하는 위대한 역할을 감당하게 되었다.

[7] 요셉의 감옥은 단지 고난이 아닌, 바로 왕을 만나 이집트의 충리가 되는 디딤돌이 되었다. 에스더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그녀는 왕비가 되었지만, 곧 민족의 위기가 닥쳤다. 편안함 속에 안주하지 않고 위기의 순간에 하나님께 의지하며 민족을 구하는 용기를 냈다. 하나님은 그녀에게 쉽고 편한 길이 아닌, 바로 그 ‘위기’를 통해 더욱 깊은 믿음과 사명을 심어주셨다. 그녀가 죽음을 무릅쓰고 왕에게 나아간 것이 자신은 물론 자기 동족이 구원받는 촉진제가 되었다.

[8] 모세는 왕궁에서 자랐지만, 하나님께서 그를 지도자로 부르실 때는 광야라는 험난한 환경을 보내셨다. 그 광야는 모세가 인생과 신앙을 재정비하고 하나님과 깊이 교제하는 기간이었다. ‘고독과 시련’이라는 광야는 모세가 하나님을 만나 이스라엘을 출애굽 시킨 지도자로 만든 양약이 되었다. 골리앗, 감옥, 왕 앞에 나아감, 광야와 같은 장애물, 고난, 위기, 고독의 늪에서 허우적 거리는 이들이 있는가?

[9] 예기치 않게 다가오는 환란과 시험들은 그저 인생의 장애물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를 성숙시키고 세우기 위한 도구임을 깨달아야 한다. 때로는 우리가 바라는 것과 전혀 다른 방식으로 하나님의 계획이 펼쳐지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눈에 보이는 결과보다 더 큰 그림을 그리고 계심을 기억하자. 우리의 부족함과 연약함 속에서 하나님은 완전한 능력으로 일하시며, 우리가 이 땅에서 이루어야 할 사명을 완성해 가신다.

[10] 그래서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은 ‘하나님의 타이밍’과 ‘하나님의 방식’을 신뢰하는 믿음이다. 우리의 인생은 결코 우연히 흘러가지 않는다. 고난과 위기 속에도 하나님의 선하신 손길이 분명히 역사하고 있음을 믿고 소망을 갖고 기다리자. 다윗과 요셉과 에스더와 모세가 그랬던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