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께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함께할 때, 혼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은혜를 누리게 됩니다.”
지난 9월 7일(주일) 오후 7시 동양선교교회(김지훈 목사)에서 청년 연합 찬양 집회 The Calling가 개최되었다. 연합 찬양사역팀의 찬양집외에 이어 김명성 목사(LA온누리교회 청년부)가 에베소서 2장 19절에서 22절 본문을 중심으로, “함께”라는 제목으로 메시지를 나눴다.
김 목사는 “함께는 불편합니다. 혼자서 하는 건 편해요. 내가 원하는 대로 마음대로 어느 시간에 할 수 있어요. 함께는 다릅니다. 함께는 신경 써야 돼요. 시간을 내야 될 수도 있고 저 사람의 마음은 어떨까도 돌아봐야 됩니다. 감정의 수고를 감당해야 합니다. 그래서 불편하다”는 말로 설교를 시작했다.
“우리가 함께 해보자 라고 얘기하는 게 결코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교단도 다르고 신앙의 모습도 다릅니다. 공동체의 계획도 다 있습니다. 그런데 모여야 됩니다. 그러면 그것을 위해서 때로는 양보해야 되고 시간을 내야 되고 수고하고 노력해야 됩니다. 그래서 함께하는 것은 쉽지가 않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 함께함을 통해 혼자일 때 경험할 수 없는 것을 경험하며, 생각지 못한 것을 이뤄내게 된다”며, 연합의 중요성을 환기했다.
그는 에덴동산에서 혼자 있는 아담을 보시고 ‘좋지 않다’ 하신 하나님, 죄로 깨어진 ‘함께’를 회복하기 위해 여자의 후손을 약속하시고, 마침내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신 하나님의 역사를 짚으며 “성경은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함께함’을 회복하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이어 “예수님은 제자들과 먹고 자고 울고 웃으며 함께하셨습니다. 그리고 십자가에서 깨어진 함께를 회복하셨어요. 성령께서 세우신 교회는 바로 그 ‘함께함’을 이어가는 공동체”라고 전했다.
그는 전세계에서 가장 높이 자라는 나무인 레드우드가 높이 자랄 수 있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며, 함께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저 나무 뭔지 혹시 아십니까? 제가 제일 좋아하는 나무거든요. 샌프란시스코 위쪽으로 가면 레드우드 나무가 나옵니다. 전세계에서 가장 높이 자라는 나무입니다. 120m까지 자라요. 120m까지 자라려면, 뿌리가 얼마나 깊어야 되겠습니까? 보통 식물은 높이 올라가는 만큼 뿌리가 내려간다고 얘기하거든요. 그럼 레드우드는 뿌리가 120m 내려가야 되잖아요. 근데 3, 4m밖에 안 내려갑니다. 근데 안 넘어져요. 왜일까요? 뿌리가 옆으로 3, 40m를 뻗어갑니다. 그리고 옆 나무의 뿌리와 연결이 되어 있는 거예요. 그러니 저 해변가에 태풍이 와도 홍수가 나고 저 높은 나무들이 그대로 서 있을 수 있는 겁니다. 이게 교회입니다 누군가가 넘어지려고 할 때 내가 붙잡아주면 서 있을 수 있습니다. 내가 넘어지려고 할 때, 내 옆에 사람이 나를 도와주면 나 또한 서 있을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보다 둘이 더 낫다. 둘이 함께 노력하면 더 좋은 결과를 얻기 때문이다. 넘어지게 되면 하나가 다른 하나를 일으켜 줄 수 있다. 그러나 혼자여서 넘어져도 일으켜 줄 사람이 없으면 얼마나 불쌍한가!(전도서 4: 9-10) 여러분 우리의 신앙이 그렇습니다. 어느 순간 한국교회가 공동체로 하나님을 고백하는 것 때문에 개인의 신앙이 너무나 힘이 없었어요. 그러면서 나온 것이 개인의 신앙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강조되다 보니까 이제는요 공동체가 사라져 버렸어요. 내가 원하지 않으면 안 가도 돼요. 내가 기분 나쁘면 공동체 필요 없어요. 아니요. 공동체가 없으면 우리의 신앙을 지킬 수가 없습니다. 사탄이 너무 잘 알아요. 믿음 좋은 한 사람 한 사람을 찢어놓으면 우리 신앙이 식어버려요. 캠프 파이어 할 때, 숯이 모여있으면 계속 불씨를 가지고 있지만 숯 하나를 빼서 밖으로 놓으면 금방 식어버립니다."
그러면서 그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데헌'의 혼문에 빚대어, 혼자가 아닌, 함께할 때, 성령의 보호 가운데 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선한청지기교회의 마성흠 목사가 인사말을 전하며 연합의 의미를 나눴다.

그는 “The Calling은 처음에는 60명 남짓한 작은 수련회로 시작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은혜를 더하셔서, 지난해에는 9개 교회 240여 명이 모였고, 올해는 12개 교회가 함께하고 있다. 아마 11월이 되면 15개 교회, 300명 이상 청년이 모이게 될 것”이라며 “이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라고 고백했다.
또한 이날 그는 함께한 교회들을 한 교회씩 호명하며 격려와 축복의 인사를 전했다. △남가주 새생명교회 △동양선교교회 △선한청지기교회 △LA온누리교회 △유니온교회 △ANC온누리교회 △남가주사랑의교회 △지오엔디교회 △토렌스조은교회 등이 참석했다.
한편, 이들은 오는 11월 8일, 선한청지기교회에서 열리는 ‘Reignite’ 원데이 컨퍼런스로 모이게 된다. 달라스 뉴송교회의 현지용 목사가 함께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