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단법인 북한인권(이사장 김태훈)이 "탈북민 출신 인권운동가 유상준 씨에게 제8회 북한인권상을 수여한다"고 5일 밝혔다.
이 단체에 따르면 유상준 씨는 탈북 전 아내와 어린 아들을 굶주림 속에 잃었고, 남은 아들(12세)마저 몽골 고비사막으로 탈출하다 굶주림과 탈진으로 숨지는 비극을 겪었다. 이 사연은 배우 차인표 씨가 열연한 탈북 영화 '크로싱'(2008년)의 실제 이야기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는 이러한 상실과 고통에도 무너지지 않고, 2000년 대한민국 입국 이후, 직접 중국을 오가며 수많은 탈북민을 구출했고, 90여 명은 직접 국경을 넘어 인솔했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중국 공안에 체포되어 고문과 수감생활을 겪었으나 굴하지 않았고, 나아가 묵묵히 대북전단과 디지털 메모리를 제작·전달하며 북한 주민들에게 외부 소식을 전하는 데 온 힘을 다했다고. 많지 않은 수입으로 주변의 어려운 이웃까지 돌보는 삶을 살아왔다고 북한인권 측은 덧붙였다.
한편,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한변)은 제3회 북한인권논문상 수상작을 선정했다.
논문1 "한국판 웜비어법에 대한 고찰과 제언"은 북한의 조직적이고 광범위한 반인도적 인권침해에 대응하기 위한 입법방안을 치밀한 논증으로 검토했다고 한다. 이 밖에 논문2 "북한의 정보 통제와 표현의 자유 침해", 논문3 "김정은에 대한 공소장 및 의견서", 논문4 "이산가족 상속제도의 법적 검토와 통일 대비 해결과제", 논문5 "북한의 인권 침해, 국제형사재판소 설립으로 막을 수 있을까"도 선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