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사우스이스턴 신학교에서 선교학 교수로 재직 중인 척 로리스 목사가 최근 '처치앤서즈'(Church Answers)에 '내가 처음 교회를 다녔을 때 몰랐던 것들'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이 글을 쓰는 지금, 오늘 세례 51주년을 맞이하고 있다. 목사님께서 세례를 주시던 날, 갓 그리스도를 믿게 된 지 일주일밖에 안 된 저에게 세례를 주시던 날을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한다. 바로 전 주일은 제 인생에서 처음으로 교회에 나간 날이었고, 하나님께서 그날 저를 그분께로 인도해 주셨다"라며 글을 시작했다.
이어 "하지만 오늘 저는 이런 생각을 한다. 북미의 수많은 교회들이 주변의 비신자들과 단절되어 있고, 그들에 대한 부담감도 없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점점 더 아프다. 오하이오 남서부의 작은 교회에 처음 갔을 때 제가 교회에 대해 얼마나 몰랐는지 떠올린다"면서 처음 교회를 갔을 때 몰랐던 몇 가지 사실에 대해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1. 침례교회를 출석한다는 것이 무슨 뜻인지 몰랐다.
이웃들이 태워다 주었기에 침례교회에 갔을 뿐이다. 나중에 요한이라는 나이 지긋한 분도 '침례자'라는 칭호를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는 얼마나 놀랐는지 상상해보라.
2. (제 생각에) '벤치'가 있는 방으로 사람들이 모여들자 저는 어디에 앉아야 할지 몰랐다.
그냥 친구들이 안내하는 대로 따라갔는데, 친구들이 뒤에 앉아 있어서 다행이었다!
3. 찬송가집을 본 적도, 불러본 적도 없었다.
주변인들은 다 자기가 뭘 하는지 아는 것 같았는데, 저는 몰랐다. 요즘 교회에서 부르는 찬송가가 종종 예전과 많이 다르긴 하지만, 요즘 사람들도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4. 책임자로 보이는 남자가 누구인지 몰랐다.
사람들은 그를 '형제'라고 불렀는데 (그것도 저에게는 혼란스러웠다). 건물에 들어섰을 때 누군가 건넨 종이에 적힌 그의 직함은 '목사'였습니다. 하지만 그 단어도 처음 들어봤다.
5. 담당자가 "서로 교제의 손길로 인사하세요"라고 말했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솔직히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전혀 알 수 없었고, 다른 사람들처럼 모르는 사람들에게 "안녕"이라고 인사하며 돌아다니고 싶지도 않았다.
6. 기도가 뭔지 전혀 몰랐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고개를 숙여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갑자기 저만 방 안을 둘러보고 있다는 게 눈에 띄었다. 그때 누군가 하나님께 말씀드리는 것 같았다.
7. 성경이 없었고, 설령 있었다 하더라도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몰랐을 것이다.
'요한복음 3장 16절'에 대한 어떤 것도 저에게는 의미가 없었을 것이다. 마치 그 방에서 다른 사람들이 다 읽고 있는 그 책들을 하나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이 저뿐인 것 같았다.
8. 예배가 끝날 무렵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지만, 두려움 때문에 거의 그럴 수 없었다.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가 저를 그 "목사님"께 이야기하게 인도하셨다. 그날 가장 기적적인 일은 하나님께서 혼란스럽고 제자리를 찾지 못하는 이 십 대 소년의 마음을 붙잡아 주셔서 저를 당신의 자녀로 삼아주신 것이다. 저는 교회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지만, 하나님께서는 교회에 대한 무지함 속에서도 제게 다가오셨다. 일주일 후, 그 목사님께서 저에게 세례를 주셨다.
척 로리스 목사는 "주변의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며 그들과 관계를 맺고자 하는 부담감을 안고 살면서, 많은 사람들이 제가 그랬던 것처럼 교회에 대해 무지하다는 사실을 끊임없이 깨닫게 된다"면서 "그들이 처음 교회에 왔을 때 제가 느꼈던 불편함만큼이나 그들도 불편해할 수 있다. 우리는 그들에게 예수님께로 가는 길을 보여주고 예배에 함께하도록 초대할 때 이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