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내 다수의 개신교 목회자들이 교회에서 제자훈련(Discipleship)이 필수적이라고 인식하고 있으나, 이를 평가하거나 체계적으로 운영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라이프웨이 리서치(Lifeway Research)가 발표한 '제자훈련 현황(State of Discipleship)' 보고서는 응답한 목회자의 52%가 교회의 제자훈련과 영적 성숙 과정에 만족한다고 답했지만, 이 가운데 "매우 동의한다"고 답한 비율은 8%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또한 71%의 목회자가 "제자훈련은 측정 가능하다"고 인식했지만, 실제로 이를 위한 명확한 시스템을 갖춘 교회는 30%에 그쳤다. 이 중 "확실히 정의된 체계를 사용한다"고 답한 비율은 5%에 불과했다.
조사에 따르면, 절반의 목회자들은 교회 내에서 개인의 영적 성장을 위한 의도적 계획이 있다고 답했으나, 그 구조는 다양했다. 응답자의 50%는 각 부서(청년부·여성부·남성부 등)가 자체 전략을 세운다고 답했으며, 45%는 교회 전체가 통합된 계획을 따른다고 밝혔다.
제자훈련의 우선순위를 묻는 질문에는 46%가 성경 지식을 꼽았고, 38%는 관계와 격려, 9%는 실질적 훈련(How-to 활동), 5%는 체험과 봉사라고 답했다.
제자훈련을 위한 가장 일반적인 도구는 주일 설교(89%)였으며, 이어 주일학교(69%), 성인 소그룹 성경공부(62%) 순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여성 모임(57%), 목회자 주도 강의(54%), 남성 모임(45%), 전체 성인 대상 학습 모임(42%), 멘토링(31%), 책임 모임(14%) 등이 활용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자훈련의 핵심 요소에 대한 정의도 다양했다. 목회자들의 답변에는 영적 성장·훈련(12%), 성경 공부·암송(10%), 멘토링·1:1 만남(7%), 가르침·훈련(6%), 기도(6%), 제자 삼기(5%) 등이 포함됐다.
라이프웨이 리서치의 스콧 맥코넬(Scott McConnell) 소장은 "목회자들이 제자훈련을 정의하는 방식이 다양하다는 것은 여러 길이 있다는 점을 보여주지만, 동시에 교회가 제자훈련을 어떻게 접근할지에 대한 체계적 틀이 필요함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2024년 9월 10일부터 30일까지 미국 내 개신교 목회자 2,62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오차 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2.05%포인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