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0일, 아름다운교회(담임 고승희 목사) 주일 2부 예배에서 미주복음방송 사장 이영선 목사가 강단에 서서 “다음 세대를 위하여 우리가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이 목사는 말라기 4장 5~6절 말씀을 본문으로 삼아, “아비의 마음을 자녀에게로, 자녀의 마음을 아비에게로 돌이키게 한다”는 구절을 중심으로 오늘날 교회의 현실과 다음 세대를 향한 과제를 진단했다. 그는 “부모 세대와 자녀 세대가 서로 마음을 열어야 하지만, 그 시작은 어른 세대의 책임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팬데믹 이후 교회의 급격한 변화와 어려움을 언급하며, "한인 교회뿐 아니라 미국 주류 교회 전반이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재편되는 과정을 겪고 있다. 한인 교회의 경우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젊은 세대와 청년층의 이탈이 뚜렷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과 전략적 준비가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이영선 목사(미주복음방송 사장)
(Photo : 아름다운교회) 이영선 목사(미주복음방송 사장)이 8월 10일(주일) 아름다운 교회 주일 2부 예배에서 다음 세대를 위하여 우리가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그러면서 오늘날 젊은 부모들은 자녀의 신앙교육이 잘 이루어질 수 있는지에 따라 교회를 선택한다며, 교인 수 200명 이하 교회는 사실상 주일학교 및 어린이 프로그램을 갖추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교회가 당면한 이 문제와 관련해 복음방송이 몇 가지 사역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목회자의 영성 회복을 위한 세미나와 기도회 ▲“준비된 시니어가 차세대다” 캠페인 ▲주일학교 회복 운동이 그것이다.

"한국교회 80 퍼센트가 주일학교가 없다. 이제 사역자로 안된다는 것이다. 주류 신학교에도 신입생 수가 20명 미만이다. 그게 현실이다. 명문 신학교도 마찬가지이다. 사역자를 세워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주일학교 세운다는 것은 사실상 합리적인 방법이 아니다. 그래서 이제 평신도 재교육해야 한다."

이 목사는 개인적인 경험도 나누며 세대 간 소통의 구체적 방법을 제시했다. 손녀와 K-pop 콘텐츠를 매개로 대화를 나눈 이야기를 소개하면서 “사랑은 내리사랑이다. 아이들이 관심 있는 것을 부모 세대가 먼저 이해하고 다가갈 때, 신앙적 지도와 대화가 가능해진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아름다운교회가 가진 잠재력을 강조하며 “25년 전 금요철야의 뜨거운 열정처럼, 이제는 시니어 세대가 영적으로 준비되어 다음 세대를 품어야 한다. 그때 교회와 공동체에 새로운 역사가 시작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GBC미주복음방송, 동행과 상생, 캘리포니아 프레스티지 대학교가 '교육목회자 부족 사태' 를 해결하기 위해, <주일학교 교육 디렉터 양성을 위한 온라인 인증 과정>이 지난 6월 1일 시작돼, 1기 수료식을 앞두고 있다.

이 과정은 교회학교 사역을 담당할 전문성을 갖춘 평신도 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한 집중 프로그램으로, 12주에 걸쳐 진행되며, 과정 수료 후에는 동행과 상생 네트워크를 통해 사역 기회를 지원받을 수 있다.

이 과정에서는, 어린이 사역의 이해 (Understanding Children's Ministry)발달 단계와 복음 교육 (Developmental Stages & Gospel Education)정체성과 기독교 교육 (Identity Formation & Christian Education)공교육과 기독교 가치 (Public Education & Christian Values)가정과 함께하는 교회교육 (Church & Family Partnership)어린이 예배와 성령 (Children's Worship & the Holy Spirit)어린이 상담과 치유 (Child Counseling & Healing Ministry), 예배와 온라인 자료 활용 (Using Online Resources for Worship)커리큘럼 준비와 소그룹 (Curriculum Planning & Small Groups) 등이 다루어지며, 자세한 사항은 웹사이트: www.TNTUSA.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행과 상생 포럼 개최 "미주 한인교회 교육과 다음세대를 위한 대안 모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