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신학자인 에릭 메탁사스(Eric Metaxas)가 최근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페이스 포워드 목회자 서밋'(Faith Forward Pastors Summit)에서 "미국은 지금 부흥의 시작점에 있다"며, 목회자들이 신앙을 담대하게 외쳐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메탁시스는 "신앙을 두려움 없이 살아내지 않으면 실패하는 것"이라며 "하나님은 우리가 자유롭게, 기쁨으로 그분을 누리며 살도록 창조하셨다. 정치적 이슈에 침묵하고 조심스러워하는 교회의 태도는 미국의 위기를 초래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영국의 신학자 오스 기니스(Os Guinness)에게서 배운 '자유의 황금 삼각형'을 인용하며, "자유는 덕성을 필요로 하고, 덕성은 신앙을 필요로 하며, 신앙은 자유를 필요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미국 건국의 기초가 기독교적에 기반하고 있다는 그의 주장과 연결된다.
메탁시스는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발표한 '종교 표현의 자유 확대' 지침에 대해 "대통령 메모를 받아야 예수에 대해 말할 수 있다는 건 교회가 죽었다는 증거"라고 비판했다. 그는 "강단에서조차 자유롭게 말할 수 없다면, 그것은 병든 것"이라며 "교회는 더 이상 침묵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1954년 제정된 '존슨 수정안'(종교 지도자가 정치적 발언을 하면 세금 혜택을 박탈하는 법)에 대한 반발도 지지하며, "애국자들은 자유를 위해 피 흘렸다. 미국에는 종교와 표현의 자유가 있기 때문에 무엇이든 말할 자유가 있다"고 주장했다.
메탁시스는 자신의 저서「미국 교회와 비종교적 기독교에 보내는 편지: 악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Letters to the American Church and Religionless Christianity: God's Answer to Evil)에서도 "부흥의 핵심은 교리가 아니라 예수님과의 인격적인 만남"이라며 "하나님께서 미국 교회를 정화하고 계시며, 이제 교회가 다시 교회답게 될 때 부흥이 시작될 것이다. 예수님과의 교제를 위해 기도하라"고 권면했다.
이번 서밋에는 존 아만추쿠(John Amanchukwu) 목사와 그렉 로리(Greg Laurie) 목사도 강연자로 나섰다. 아만추쿠 목사는 미국 문화에서 점점 더 노골적인 악에 맞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촉구했고, 로리 목사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영적 갈급함이 나타나면서 복음과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문화에 극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