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미국 전역에서 교회 적대 행위가 400건을 넘어서며 종교 자유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가족연구위원회(FRC)가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2024년 한 해 동안) 43개 주에서 총 415건의 교회 적대 사건이 발생했으며, 이는 383개의 교회에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전체 사건 중 구체적으로 기물 파손이 28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창문 파손, 절도, 낙서 등이 포함됐다.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한 침례교회는 작은 교세에도 불구하고 유리창 파손과 소화기 분말 투척 등 반복적인 공격을 당했다. 텍사스주 브렌햄의 한 교회는 복원한 창문 15개 이상이 돌과 벽돌로 파손됐다.
총기 관련 사건은 2023년 12건에서 2024년 28건으로 급증했다.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설교 중 목사에게 총을 겨눈 사건이 발생했으며, 텍사스의 유명 교회인 레이크우드교회에서는 한 여성이 총기를 난사해 2명이 부상을 입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예배 중인 교회에 총격이 가해졌다.
방화 및 방화 의심 사건은 55건이었다. 테네시주 한 교회에서는 건물이 전소되고 직원이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으며, 플로리다주에서는 한 여성이 자신을 도우려 했던 교회에 불을 질렀다.
폭탄 협박은 14건으로, 대부분 허위 신고로 밝혀졌다. 기타 물리적 공격 및 침입은 47건이었다. 플로리다주 코코아의 두 교회에는 '세금, 사회적 각성(wokism)'에 대한 불만을 담은 가짜 폭탄 소포가 배달됐다. 켄터키주 루이빌에서는 한 남성이 교회에 침입해 직원에게 망치로 폭행을 가했으며, 뉴욕주 허드슨에서는 검은 망토를 두른 남성이 미사 중 난입해 소동을 벌였다.
성소수자(LGBT) 관련 적대 행위는 42건에서 33건으로 감소했으며, 낙태 및 사탄주의 관련 공격도 줄었다. 사건이 가장 많이 발생한 달은 6월이었으며, 캘리포니아가 가장 많은 피해를 입었다.
FRC의 토니 퍼킨스 회장은 "교회에 대한 공격은 단순한 범죄를 넘어 종교 자유에 대한 위협"이라며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그는 "교회 출석률 감소와 문화적 변화가 이러한 적대 행위의 배경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