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 세워진 목자목녀들에게 - 

시애틀 지구촌교회 김성수 목사
(Photo : 기독일보) 시애틀 지구촌교회 김성수 목사

아무리 좋은 말씀을 들어도 생활 속에서 순종하고 실천하지 않으면 의미가 상실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지적인 유희나 관념적 신앙생활로 퇴색되면 바리새인이 됩니다. 야고보는 "이와 같이, 믿음에 행함이 따르지 않으면, 믿음은 그 자체만으로는 죽은 것입니다"(야고보서 2:17)라고 했고, 예수님도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나의 계명을 지킬 것이다"(요한복음 14:15)라고 하셨습니다. 

성공적인 신앙인들의 비밀 아닌 비밀은 들은 말씀을 그대로 순종한 것입니다. 우리 교회의 핵심가치 "성경대로"가 바로 이것입니다. 즉 성경이 그렇다고 하면 그런 줄 알고, 아니라고 하면 아닌 줄 알고, 성경이 하라고 하면 하고, 하지 말라고 하면 안 하는 "단순한 이해, 단순한 순종"입니다. 

문제는 우리가 성경공부를 안 한 것이 아닙니다.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내가 아는 만큼만이라도 그대로 순종했다면 분명 그 이전과 이후는 완전히 달라졌을 것입니다. 순종에는 디테일이 필요합니다. 

이것을 주일학교 사역부터 시작해서 영어권 청소년 사역, 그리스도의 제자를 만드는 목장사역, 생활 속 개인전도와 선교, 연합교회 사역 등에 디테일하게 적용했더라면 우리는 많이 달라졌을 것입니다. 늦지 않았습니다. 이제부터는 그렇게 합시다. 

오늘 새로 목자로 임명받는 분들에게 사랑으로 권면합니다. 목자 임명 자체가 성숙하고 온전한 목자가 되었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교회 안에서 영혼을 돌보는 현장 사역자로서의 공적 자격을 얻었다는 것입니다. 이제부터 이전보다는 더 디테일하게 하나님 앞에서 "성경대로의 삶"을 사시기를 바랍니다. 꼭 영혼구원의 많은 열매도 맛보고 하늘의 상도 풍성히 쌓는 복된 인생이 되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