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마음의 방향을 잃고 소진(burnout)되는 현대인들. 심리적 고통을 호소하는 이들은 늘고 있지만, ‘정신과 상담’에 대한 사회적 낙인과 높은 문턱은 여전히 견고하다. 이러한 가운데, 의학(MD)과 임상심리학(Ph.D) 전문가가 손을 잡고 ‘상담’의 대안이 아닌 ‘상담 이전의 예방적 돌봄’과 ‘건강한 이들의 잠재력 극대화’를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 ‘전인 코칭(Whole-Person Coaching)’을 제시하며 주목받고 있다. 화제의 중심은 미국 최초로 국제코칭연맹(ICF) 인증 코칭 교육을 한국어로 제공하는 ‘GIFT 전인코칭전문학교, 리디아전 원장과 전달훈 교수이다.
■ "정신병자라는 낙인, 그게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상담실 문을 두드릴 때는 이미 관계가 망가질 대로 망가지고, 마음이 지칠 대로 지친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정신적으로 이상한 사람’이라는 오해와 낙인이 두려워 골든타임을 놓치는 거죠.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수십 년 경력의 임상심리학 박사이자 ICF 인증 전문코치(PCC)인 리디아 전 원장의 말이다. 그는 심리적 고통을 ‘병’으로 다루기 전, 삶의 방향성, 관계, 커리어 등 다양한 영역에서 스스로를 돌보고 성장하도록 돕는 통로를 만들고 싶어 학교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코칭은 조언이나 해결책을 주는 것이 아니다. 전문가의 강력한 질문을 통해 스스로 내면의 답을 찾고 잠재력을 끌어내도록 돕는 ‘역동적 파트너십’이다. 과거의 문제보다 현재와 미래의 ‘가능성’에 집중하기에, 정신질환의 진단과 치료를 다루는 상담과는 명확히 구분된다. 바로 이 지점 때문에, 코칭은 사회적 부담 없이 누구나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예방적 자기 돌봄’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전 원장의 신념이다.
■ 의학박사의 혜안 "마음의 GYM, 왜 외면하십니까?"
GIFT 전인코칭전문학교의 또 다른 한 축은 의학박사이자 호스피스 메디컬 디렉터인 전달훈 교수다. 그는 “몸 건강을 위해 GYM에 가는 것은 당연하게 여기면서, 왜 마음의 근육을 기르는 일은 외면하느냐”고 반문한다. 전 교수는 “진정한 건강은 몸, 마음, 영혼, 관계의 온전함 속에 있다”며 “현대 의학과 심리학은 신체와 정서, 영성이 깊이 연결되어 있음을 명백히 증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GIFT의 ‘전인 코칭’이 특별한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이곳에서는 신체적 건강(의학), 정서적 안정(심리학), 관계의 회복(코칭), 영적 성장(영성)을 분리하지 않고 통합적으로 다루는 국내 유일의 ‘전인 코치’를 양성한다.
■ ‘Spiritual Coach’, 영혼을 돌보는 새로운 전문가의 탄생
특히 GIFT가 제시하는 ‘Spiritual Coach(영적 코치)’ 전문 트랙은 기존 코칭 시장의 판도를 바꿀 혁신적인 모델로 꼽힌다. 이 과정은 병원, 호스피스 등에서 위기에 처한 환자와 가족에게 실질적인 영적 돌봄을 제공하는 ‘채플린(Spiritual Care Chaplain)’ 자격 취득의 기반이 된다. 전달훈 교수는 “의학적 이해와 코칭 스킬, 영적 돌봄을 겸비한 전문가가 환자의 회복과 소명 발견을 돕는 것은 단순한 코칭을 넘어 인간의 존엄을 지키는 사역”이라며 “현장에서 절실히 필요로 하는 전인적으로 잘 훈련된 채플린을 양성하는 것이 또 하나의 소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GIFT 전인코칭전문학교는 오는 9월 2일(화) 제2기 ICF 코치 자격증 교육과정을 개강한다. 이에 앞서 8월 4일(월) 저녁 7시 30분(미 서부시간)에 온라인(Zoom)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며, 8월 8일 이전 조기 등록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문의는 www.giftcoachinginstitute.com, 714-298-1115로 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