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형제교회 권준 목사
(Photo : 기독일보) 시애틀 형제교회 권준 목사

아침저녁이 추워서 두꺼운 옷을 다시 껴입고 아침을 시작하는 날들입니다. 6월의 시애틀은 겨울인 남반구보다 더 시원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리의 몸이 시원함을 느끼는 것처럼 우리의 삶이 하나님의 마음을 시원케 하는 삶 되기를 간구하며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합니다.

이번 주 형제와 나눌 말씀을 "하나님의 약속: 치유"입니다. 이 말씀을 통해 형제의 삶 전반에 치유가 일어나기를 바라며 말씀을 준비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였습니다. 육신적인 질병에서 치유 뿐 아니라 마음의 치유, 더 나가서 영혼의 치유가 일어나 형제의 삶이 치유받은 사람에서 세상을 치유하는 사람의 삶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 저에게 무슨 특별한 은사를 받기 원하냐고 물으신다면 저는 치유의 은사를 받기 원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우리 가운데 각종 질병으로 고통받고, 결국에는 천국으로 떠나는 분들을 보며 나에게 하나님께서 치유의 은사를 주셔서 하나님께 기도할 때마다 그 병들이 떠나고 고침을 받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해 보았습니다. 형제와 제가 열심히 기도하여서 우리 가운데 병 고침을 받은 분들도 있습니다. 그렇지 못한 분도 있습니다. 하나님의 선한 뜻은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기대하고 전심으로 기도하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이 세상을 살면서 각종 질병에 걸리게 됩니다. 아무리 좋은 것만 먹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 바른 생활을 하더라도 이유를 알 수 없는 질병에 걸리게 될 수 있습니다. 이럴 때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말이 왜? 입니다. "왜 나에게 이런 일이, 내가 뭘 잘못했다고," 이렇게 질문하게 됩니다. 저는 이 상황이 하나님께서 우리를 더 가까이 품어 주시려는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식 중에도 아픈 자식을 더 안고 품듯이, 하나님도 연약한 상황에 있는 하나님의 자녀를 더 안고 품어 주시는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시간을 통해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에 대한 더 큰 믿음과 신뢰를 갖기를 원하시며, 나의 질병을 통해서 하나님과의 영적 친밀함이 더해 지기를 원하실 것입니다.

예수님은 베데스다 못에 있던 병자에게 네가 낫기를 원하느냐 물으셨습니다. 그 말씀은 오늘 질병에 시달리고 있는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묻고 계십니다. 주님 제가 낫기를 원합니다. 제 질병뿐 아니라 질병 때문에 생긴 마음의 병과 영혼의    갈급한 까지도 깨끗이 치유되기를 원합니다. 우리는 이 기도를 오늘 주님께 드리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우리 공동체 안에 힘들게 투병하고 있는 분들을 위한 중보기도를 올려 드리기를 원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 전체를 치유하시기 원한다는 그 약속을 붙들고 우리 사랑하는 성도들의 삶 가운데 치유가 일어나게 되기를 함께 기도하는 이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모든 자녀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시기 원하십니다. 그 하나님을 믿으며 오늘도 형제의 삶의 치유와 내 주변 사람들의 치유를 위해 함께 기도합시다.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