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주 목장탐방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목장에 새로 참여한 부부는 관계의 상처가 있어 저에 대한 경계심이 역력해 보였습니다. 그 아내의 첫 눈빛은 깊은 아픔과 원망이 서려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희 부부와 함께 참여한 목자부부의 진솔한 간증이 시작되자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처음 냉랭했던 분위기가 따뜻함으로 바뀌었습니다. 목장이 끝날 때는 경계의 눈빛이 잔잔한 미소로 바뀌었고 헤어질 때는 자세를 고쳐 다소곳한 목례로 인사를 나누어 주었습니다. 하나님의 임재가 가득했습니다.
이런 일은 주일예배에서도 일어납니다. 예배 현장 입구에서부터 하나님의 임재가 가득해 저절로 손이 올라갑니다. 반면에 어떤 예배 현장은 분위기가 냉랭하기 그지없어 마치 무덤같이 답답합니다. 그 차이가 무엇일까요?
예배에 참여한 구성원들의 영적 상태 때문입니다. 복음전도의 사명을 갖고주중에도 헌신된 삶을 살아온 30%가 예배의 영적 기류를 바꾸고 하나님을 다시 바라보게 합니다. 나머지 70%는 그 분위기에 압도 당하게 됩니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마 5:13)라는 말씀처럼, 소수의 헌신된 믿음이 전체의 분위기를 바꾸는 것입니다. 우리는 교회는 물론, 가정과 직장, 사회에서 이런 영적 기류를 바꾸는 30%가 될 수 있습니다.
영적 기류를 바꾸는 사람들의 특징은 명확합니다. 입으로 부정적인 말을 하지 않습니다. 성령의 인도하심에 민감합니다. 하나님을 절대 신뢰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이야기하고, 자신의 죄인됨을 겸손히 고백하며, 친절과 환대(섬김)로 그리스도의 증인된 삶을 꾸준히 살아갑니다.
우리는 우리가 속한 목장과 주변의 영적 기류를 바꿀 수 있습니다. 가십에 동조하지 않고, 한 마디를 해도 따뜻한 격려와 경청으로 응수하면 됩니다. 그것이 주의 사명을 이루는 "거룩한 혹은 중요한 통로"가 되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