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문위원 회의 결정, 임기 3년
글로벌 오순절 운동 이끌 예정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담임목사가 6월 3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세계오순절협회(Pentecostal World Fellowship, 이하 PWF) 자문위원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사무총장에 선출됐다.

이로써 이 목사는 7억여 명의 성도가 소속된 세계 최대 오순절 교단 연합체 PWF의 주요 임원으로 글로벌 오순절 운동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이 목사는 지난 5월 23일 PWF 헌법에 따라 구성된 추천위원회에서 후보자로 공식 등록됐으며, 6월 2-3일 이틀간 열린 집행이사회와 자문위원회에서 사무총장에 확정됐다.

임명식은 제28차 세계오순절대회 마지막 날인 6월 6일 열릴 예정이다. 6월 4일부터 6일까지 'Go & Make(가서 제자 삼으라)!'를 주제로 열리고 있는 제27차 세계오순절대회(PWC)에는 모두 97개국 4,500여 명 이상의 세계 오순절 교회 관계자들이 참가하고 있다. 

PWC는 1947년 스위스 취리히에서 시작돼 세계 최대 규모의 오순절 교단 네트워크로 성장했으며, 한국에서는 여의도순복음교회가 2차례에 걸쳐 이 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PWF 사무총장은 세계오순절협회의 실무를 총괄하는 최고 책임자로, 총재 및 부총재와 함께 주요 의사를 결정하고 각국 교회와 연대를 조율하는 등 핵심적 역할을 맡고 있다. 사무총장의 임기는 3년이며 연임이 가능하다.

이영훈 목사는 2028년까지의 PWF 사역 방향 설정 및 조직 재편, 회원 교단과의 연계 강화, 그리고 각국 교회의 성령운동 확산 등 중책을 맡을 전망이다.

이영훈 목사는 "이번 사무총장 임명은 오순절 운동 안에서 한국과 아시아 교회의 참여가 더욱 중요해졌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결정"이라며 "7억 명 이상의 오순절 성도들과 함께 세계 복음화와 성령운동의 확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윌리엄 윌슨 PWF 총재는 이영훈 목사에 대해 "이영훈 목사는 전 세계 오순절 공동체가 깊이 신뢰하는 탁월한 지도자"라며 "그의 사무총장 임명은 PWF뿐 아니라 한국교회에도 깊은 축복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영훈 목사의 PWF 사무총장 선출은 한국교회가 세계 교회에서 오순절 신학과 성령운동의 중심에 서 있음을 재확인시키는 계기이자, 아시아 교회의 부흥과 영향력 확대의 전환점 역할로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영훈 목사도 이에 대해 "전 세계는 지금 영적으로 갈급해 있으며 오순절의 능력과 복음의 생명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며 "이런 때 한국교회가 부흥의 사명을 감당하고 세계를 향한 축복의 통로가 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