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중부 지역을 강타한 규모 7.7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2056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BBC는 미얀마 군사정부의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군사정부 대변인은 이번 지진으로 인해 39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으며, 270명이 여전히 실종 상태라고 전했다. 정확한 인명 피해 규모는 계속 집계 중으로, 향후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강진은 28일 미얀마 중부에서 발생했으며, 강력한 진동이 넓은 지역에 영향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지진은 최근 들어 미얀마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가장 강력한 수준으로, 피해 지역에선 여전히 여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망자와 실종자 대부분은 진앙 인근 지역에 집중된 것으로 보이며, 구조 작업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군사정부는 피해 지역 복구 및 실종자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지만, 통신 인프라와 도로 파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국제사회는 미얀마의 지진 피해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군사정부가 제한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 국제적 지원의 속도나 규모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다. 

이번 강진은 미얀마가 겪고 있는 정치적 혼란과 경제난, 인도주의 위기 상황에 더해진 대형 재난으로, 국민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