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엄이 아니라 계몽'이라는 말에 "일리가 있다"고 했던 베이직교회 조정민 목사가 이번엔 "교회가 나라를 위해 목소리를 내는 게 잘못인가? '체제를 부정하는 건 안 된다' 이건 목에 칼이 들어와도 해야 될 얘기"라고 했다.
조 목사는 25일 '세상이 미워하리라'(요 15:18~27)라는 제목의 아침예배 설교 중 "관용하는 것과 기준을 어기는 건 다르다. 나라를 지키는 건 기준의 문제"라며 이 같이 말했다.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해선 안 된다는 의미를 풀이된다.
조 목사는 "(일제 시대) 신사참배를 했으면 목숨은 부지하는데 안 해서 고초를 겪은 목사님이 계신다"며 "그러나 그런 박해를 받는 걸 기뻐하는 것이 참된 믿음의 자리를 지키는 사람들"이라고도 했다.
또한 그는 "로마를 평화의 축으로 만들기 위해 카이사르, 황제를 숭배하게 만들었다. 황제 숭배란 곧 황제가 종교가 되는 것이다. 황제가 주가 되어야 그 땅 전체가 통합되는 것"이라며 "마찬가지로 (북한의) 주체사상은 종교"라고 했다.
앞서 조 목사는 또 다른 아침예배 설교에서 "요새 이 사태 때문에 얼마나 이 나라가 중국에 넘어갔는지를 이제 조금씩... (알게 됐다.) 안 보려고 해도 자꾸 (온라인) 알고리즘에 뜨더라. 중국에 대한 혜택이 이루 말할 수 없다. 모르고 나간 세금이... 줄줄 다 새버렸다.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고 했다.
이어 "옛날에는 '틀딱들만 (보수 집회에) 나간다' 그러더니, 요새는 젊은이들이 다 깨어나지 않았나? 그래서 '계엄이 아니라 계몽'이라고 하는데, 일리가 있더라. 처음에는 모르고 나도 뭐라고 그랬다. '이게 어느 시대인데 지금 계엄이냐'고 했는데, 볼수록 기가 차고 볼수록 한심하고 볼수록 놀랍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무것도 모르고 살았다. 예배만 드리고 살았다.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고 있다가. 알수록 화가난다. 모를 땐 괜찮았는데. 큰일이다. 우리 자식들이 큰일"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