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엔 교회·목사 말 세상이 들어
요즘은 전교조·노사모가 시대정신
보수·복음주의 논객들은 겁쟁이들
감옥 갈 생각 별로 없고 투쟁 못해
운동권들, 20%도 안 되지만 연대
기독교 80% 세력 가지고도 못뭉쳐 

현 탄핵정국에서 보수·복음주의 기독교계가 적극 목소리를 내고 있는 가운데, 온누리교회를 설립한 故 하용조 목사의 생전 '시대정신'을 주제로 한 설교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한국교회가 보수·복음주의 논객을 키우지 못했다"는 그의 일침이 지금 상황에서도 통찰력을 제공한다는 시각 때문이다.

하 목사는 노무현 정부였던 지난 2006년에 했던 설교에서 "과연 우리 시대의 교회가 이 시대에 매력 있나? 이 시대정신을 교회가 끌고 가는가? 교회가 못끌고 간다. 숫자만 많았지 이 시대정신을 교회가 대표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옛날에는 빌리 그래함도 있었고 엑스플로도 있었다. 그리고 옛날에는 교회가, 목사님이 말 한 마디 하면 세상이 들었다. 한경직 목사님도 있었고 박윤선 목사님도 있었고 등등이 있었다. (그러나) 없어졌다 요즘은. 다 없어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요즘은 전교조가 시대정신을 끌고 간다. 노사모가 시대정신을 끌고 간다. 노조가 시대정신을 끌고 간다. 기독교는 그 소리가 다 묻였다. 결론, 우리 기독교가 이 시대정신을 끌고 갈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하 목사는 "우선 논객이 없다. 이 시대정신을 끌고 갈 수 있는 논객을 교회가 만들지 않았다"며 "사학법에 관한 얘기, 글 하나 쓸 사람이 없는 거다. 목회는 잘했는데 학자가 없는 거다. 따라서 TV나 언론이나 잡지나 이 사회에서 논객을 만들지 못했다. 그래서 이 시대정신을 못끌고 가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보수주의, 복음주의자 논객들은 겁쟁이들이다. 감옥 갈 생각이 별로 없는 거다. 그러니까 막 글을 못 쓰는 거다. 투쟁을 못하는 거다. 그러니 계속 밀리는 것"이라고 했다. 

하 목사는 "(운동권들은) 전부 연대를 한다. 다 각자지만 보면 큰 세력이 연대를 하기 때문에 오늘의 시대정신을 만들어가면서 그들의 이론을 세상에 전하는 거다. 숫자는 소수다. 20%도 안 된다"며 "그 사람들이 세상을 지금 판 치는 거다. 크리스천들은 80%의 세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뭉치지 못하고 논객이 없고 겁쟁이들이 많기 때문에 못하는 것"이라고 했다. 

아래는 하용조 목사의 해당 설교 전문. 

과연 우리 시대의 교회가 이 시대에 매력 있나? 이 시대정신을 교회가 끌고 가는가? 교회가 못끌고 간다. 숫자만 많았지 이 시대정신을 교회가 대표하지 않는다. 그런데 70년대 80년대 90년대는 한국교회가 한국 사회를 대표했다. 그 당시는 CBMC라든지 기드온이라든지 이게 영향력이 있었다. 1세대 선배 크리스천들이 그걸 잘 끌어 갔다. 그 사람들이 기업가로서 다 재벌에 해당했다. 지금은 크리스천 재벌이라는 게 없어졌다. 최근에 이랜드가 재벌이란 단어를 쓰더라. 알로에마임 정도, 이랜드 정도밖에는 없다. 

옛날에는 빌리 그래함도 있었고 엑스플로도 있었다. 그리고 옛날에는 교회가, 목사님이 말 한 마디 하면 세상이 들었다. 한경직 목사님도 있었고 박윤선 목사님도 있었고 등등이 있었다. (그러나) 없어졌다 요즘은. 다 없어졌다. 

그리고 요즘은 전교조가 시대정신을 끌고 간다. 노사모가 시대정신을 끌고 간다. 노조가 시대정신을 끌고 간다. 기독교는 그 소리가 다 묻였다. 결론, 우리 기독교가 이 시대정신을 끌고 갈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선 첫째, 논객이 없다. 이 시대정신을 끌고 갈 수 있는 논객을 교회가 만들지 않았다. 운동권이나 386세대를 대변하는 노사모를 지원하는 교수가 700~800명이다. 그 사람들이 이번 정권 들어서 다 좋은 자리를 차지했다. 연구소, 학교, 정부 조직에 이 700~800명 교수들이 다 들어갔다. 그래서 그들이 입에 거품을 물고 이 정부를 보호하고 글을 쓰고 기존 보수 세력을 끊어내는 일을 누가 했냐면 이 논객들이 하는 거다. 

그런데 우리는 사학법에 관한 얘기, 글 하나 쓸 사람이 없는 거다. 목회는 잘했는데 학자가 없는 거다. 따라서 TV나 언론이나 잡지나 이 사회에서 논객을 만들지 못했다. 그래서 이 시대정신을 못끌고 가는 거다. 지금 우리 보수주의나 복음주의자들이 해야 될 일은 학자와 논객을 키워서 언론을 다시 장악을 해야 한다. 

참여연대라든지 이 시민단체들은 거의 80~90%가 이쪽 사람이 가지고 있다. 그리고 목소리를 하나로 내는 거다. 이게 시대정신을 만들어 가는 거다. 우리 한국교회의 언론을 보면 뉴스앤조이가 끌고간다. 부정적인. 우리 목회자들로서 이런 부분을 통찰력 있게 봐야 한다. 

그리고 보수주의 복음주의자 논객들은 겁쟁이들이다. 감옥 갈 생각이 별로 없는 거다. 그러니까 막 글을 못 쓰는 거다. 투쟁을 못하는 거다. 그러니 계속 밀리는 거다. 시대정신을 끌고 갈 수 있는 교회의 모습... 

그리고 또 하나 얘기한다면 이 시대를 뚫고 나가려면, 포스터모던과 종교다원주의와 이런 물질문명과 이런 이념이 평준화된 사회 속에서 꼭 우리들이 해야 될 것 중에 하나가 논객을 키우는 것이다. 소위 변증이론을 만들어서 세속화와 다원주의와 포스트모던과 맞싸워 부딪힐 수 있는 방어벽을 구축하는 것. 그래야만 수많은 선한 세력들, 하나님의 세력들이 시대정신을 만들어 갈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게 다시 말하면 세상을 위한 교회 패러다임이다. 한국교회도 얼마나 교회 자체들이 다 이기적인 지 모른다. 연합과 팀워크는 못한다. 이걸 뚫어야 한다. 운동권들은 서프라이즈, 오마이뉴스 이쪽으로 가고 전교조, 전공노 이 쪽으로 가고. 이게 전부 연대를 한다. 다 각자지만 보면 큰 세력이 연대를 하기 때문에 오늘의 시대정신을 만들어가면서 그들의 이론을 세상에 전하는 거다. 숫자는 소수다. 20%도 안 된다. 그 사람들이 세상을 지금 판 치는 거다. 크리스천들은 80%의 세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뭉치지 못하고 논객이 없고 겁쟁이들이 많기 때문에 못하는 거다. 

온누리교회는 이 시대정신을 이끌어 가자. 우리 교회 안에서만 있을 게 아니고 교회가 가지고 있는 이 비전과 이 힘과 이 에너지를 세상 속으로 보내자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