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에이에 남가주 목사 중창단이 결성돼 주목을 끌고 있다. 현재 5명의 목회자들이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벨가든한인교회(이우호 목사)에서 모여 연습을 하고 있으나, 장소는 엘에이로 변경될 수도 있다. 이들은, 정통 신학과 목회 윤리에 바탕을 둔 찬양으로 예수님을 증거하고 바른 찬양의 홍보 및 계몽으로 기독교인의 올바른 찬양 문화를 선도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중창단은 오는 3월부터 격주로 찬양과 기도 모임을 가질 예정으로, 찬양과 기도를 통해 회개와 회복, 기쁨과 응답, 치유를 경험하는 집회를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한 길거리 전도 찬양(버스킹), 재소자를 위한 전도 찬양, 장애인, 양로원을 방문한다는 계획이다. 또 교회에서의 찬양과 말씀 사역도 준비하고 있다. 중창단은 신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가사의 찬양이 난무한 현 상황에 바른 찬양 및 계몽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지휘자 이재경 목사(인랜드교회)는 "지금 교회라든지 기독교 관련 성가단에서 성가곡과 찬송가를 부를 때 가사를 잘 알지 못하고 찬양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뉴에이지도 사실 교회 음악같지만 교회 음악을 가장했다. 절대적인 에너지가 뜻하는 뉴에이지가 담겨있는 것"이라면서 "'평화의 기도'의 가사를 보면 자기를 온전히 드림으로 영생을 얻고자 함이라는 가사가 나오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다. 예수를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 것이다. 기독교 신앙에 빗나가지 않게 가사와 작곡 배경을 보려고 신경쓰고 있다. 물론 우리도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그런 찬양을 드릴수 있지만 가급적이면 검증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베이스 문재성 목사(예수님제일교회)는 "복음성가 '역전의 하나님'의 가사를 보면, 하나님의 사탄의 대결 구도로 그려놓았는데, 이를 보면 하나님이 몰리고 있다가 역전했다는 뉘앙스로 받아들이기 쉬운 오점이 있다"며 "하나님의 권위 아래 사단이 있고 하나님은 한번도 역전을 당하신 적이 없다. 인간을 하나님의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서 고난을 주시고 때로는 마귀 시험을 허용하는 가운데 하나님이 인간의 삶을 역전시키는 것인데, 제목을 역전의 하나님이라고 하면 하나님과 사단의 대결 도구로 보여지는 오해가 일어난다"고 했다.

지휘를 맡은 이 목사는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그 국립음악원에서 합창 지휘 석사 박사 학위와, 오케스트라 지휘 석사 박사 학위를 받고 현지에서 지휘 활동을 하다가 2005년에 도미해 여러 오케스트라와 목사 장로 부부찬양단을 이끌었으며, 현재 인랜드교회에서 지휘로 섬기고 있다.

모집 단원 자격 요건으로는 △정통 교단에서 안수받은 남성 목회자나 파송된 선교사 △이단이나 사이비 종교, 특히 동성애 찬성 교단에 속한 목회자 가입 불가 △노래가 아닌 찬양을 하기 원하는 자 △찬양에 달란트가 있거나 악기를 연주할 수 있는 자로, 목사 안수를 받은 목회자나 선교사에 제한한다고 했다. 이 단체는 엘에이 피코와 크랜셔 코너에서 '월드뮤직'을 운영하고 있는 김명화 장로가 후원을 해주기로 했다고 한다.

베이스 윤태환 목사(LA나사렛교회)를 비롯해 중창단 관계자들은 "찬양에 열정이 있고 사람을 감동시키기 위해 나를 내세우는 퍼포먼스가 아닌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는 열린 마음이면 환영한다"면서 "올바른 찬양을 보급해서 전도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하나님께서 기뻐하는 모습으로 쓰여졌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밝혔다.

문의: 213-407-2263(윤태환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