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총영사, 한인사회와 신년 하례회로 화합 다짐
정영호 총영사, "경제적 도약과 안정적 교류 희망"
지역 한인사회, 연합으로 공동체 발전 기대
정영호 휴스턴 총영사가 주최한 신년 하례회가 지역 한인사회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휴스턴 총영사관에서 개최되었다. 2025년 을사년 새 해를 맞아 한국과 한인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지역을 살리는 동포사회가 되기를 다짐하는 계기가 됐다.
정영호 총영사는 이날 축사를 통해 "한국은 경제적 성장을 이뤄내며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우리 수출입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인사회에 대한 깊은 관심을 표하며 "동포사회의 지원과 협조가 한국과 미국 간 교류와 발전의 밑거름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향군회장, 체육협회장 등 지역 내 주요 단체장들과 한인사회 인사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새해 덕담을 주고받는 가운데, 정영호 총영사가 '제21회 발로 뛰는 영사상'을 수상한 것을 박수로 축하 하기도 했다.
궁인 휴스턴 교회 연합회장은 축사를 통해 "지역사회가 영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회는 끊임없이 기도하겠다"며 "동포사회가 영육 간에 강건함을 유지하며 함께 연합하는 통로가 되겠다"고 밝혔다.특히, 행사 시작에 앞서 최근 발생한 무안 항공사고 관련 영상을 시청한 뒤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해 묵념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이 자리를 통해 인명사고에 대한 깊은 애도를 표하며, 다시는 이런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할 것을 강조했다. 특히 영사관 직원들과 참석자들이 서로 맞절하며 예의를 갖추는 순서는 전통적이고 품격 있는 분위기를 더했다. 이러한 상호 존중의 순간은 참석자들에게 신년 하례회의 본질적 가치를 되새기게 했다.
다과회로 이어진 소통과 네트워크
공식 행사 후 열린 다과회에서는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자유롭게 소통했다. 참석자들은 서로 새해 인사를 나누고 지역사회의 발전 방안을 논의하며 한인사회의 협력을 강화할 계기를 마련했다. 행사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공식 행사도 좋았지만, 다과회를 통해 서로 소통하며 관계를 돈독히 할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이번 하례회는 휴스턴 한인사회가 새로운 해를 맞아 하나로 뭉치고, 지역사회와 본국 간의 교류를 더욱 강화하는 기틀을 다진 자리로 평가된다.
정영호 총영사는 "앞으로도 동포사회를 지원하며 함께 발전할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참석자들은 이 같은 행사가 단순한 신년 모임을 넘어 지역사회 통합과 발전을 위한 의미 있는 플랫폼으로 지속되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