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가 어렵다는 분들이 있습니다. 새로 믿어 보려는 분들은 물론, 신앙생활을 오랫동안 해 온 분들 중에도 설교를 이해하고 흡수하는 것을 힘들 게 느끼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저도 오랫동안 고민을 해 왔습니다. 그 결과, 쉽게 단정적 결론을 내리기는 힘들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설교자와 회중은 함께 노력할 부분이 있습니다. 우선, 설교도 지식 전달, 즉 커뮤니케이션 수단임을 알아야 합니다. 이 말은 목회자가 사용하는 언어와 그 전달 의미를 성도들이 이해한다는 것이 전제가 될 때만, 소통이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말은 단어와 문장의 조합입니다. 여기에 생각과 철학, 사상, 지식을 담는 것입니다. 그런데 목사님이 설교 중에 신학용어를 막 쓴다고 할 때, 그 용어의 의미를 모르는 성도들은 소리와 감정 전달은 될지 모르나 무엇을 이야기하고 있는지, 그 의미 전달은 잘 되지 않을 것입니다. 전달한 의미를 모르니 예배를 마치고 돌아가면서 설교내용을 모두 잊어버리는 것입니다.
실제로 이런 일은 매주 일어납니다. 그럼, 이제는 그 원인을 찾아 해결해야 하지 않을까요? 설교의 목적은 성경을 통한 하나님의 뜻을 전달하는 것이고, 성도들은 설교자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고 흡수하여 삶에 녹아 낼 때, 주님의 은혜와 축복이 삶 가운데 꽃 피우게 될 것입니다.
저는 이런 이유로, 설교를 더 잘 흡수하려면 목회자와 성도들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목사는 성도들에게 성경과 그 안에 담긴 하나님의 뜻을 쉽게 전달하는 법을 익혀야 하고, 본문 중심의 단어와 그 의미 설명을 연결성을 갖고 지속적으로 해 주어야 합니다.
또 성도들은 목사의 설교에 집중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단어와 의미 설명을 피하지 말고 잘 듣고 받아들이고 몸으로 흡수하므로 자신의 이해력을 계속 발전시켜야 합니다. VIP에게 자신의 신앙과 복음을 어느 때든지 잘 설명할 수 있고 이끌어 줄 수 있는 제자가 되도록 서로 격려하고 훈련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