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가 주최 측 추산 현장 110만 명, 온라인 100만 명이 참여해 치러진 가운데, 이 연합예배를 주도했던 목회자들이 교회 강단에서 '하나님의 역사'를 강조했다.
◆ 오정현 목사 "정상적 나라 만드는 문 열어"
연합예배 공동대표를 맡았던 오정현 목사는 3일 사랑의교회 주일예배 설교에서 "하나님께서 강력하게 신적 개입을 하셨다"며 "우리가 오프라인 100만 명, 온라인 100만 명 해서 200만 명을 한다고 했을 때 아무도 믿는 사람이 없었다"고 했다.
오 목사는 "우리가 1년 2년을 준비해도 이렇게 안 된다. 딱의 두 달을 집중해서 최선을 다했다. 그 두 달 한국교회가 힘을 모았다"며 "분기점이 된 것이 여러 교단 총회에서의 참여 결의다. 하나님께서 신적 개입을 하신 것이다. 총회는 절차가 있기 때문에 함부로 결의를 못 한다"고 했다.
그는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누가 그런 얘기를 한다. 3.1운동 이후에 자발적으로 사람들이 제일 많이 모였다고"라며 "우리 같은 사람이 어떻게 이런 일을 할 수 있겠나. 아무것도 아닌 지렁이 같은 우리를 하나님 나라의 강력한 새 타작기로 만드시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오 목사는 "10.27에 우리가 했던 그 섬김과 헌신이 비정상적인 나라를 정상적인 나라로 만드는 문을 열게 된 것"이라며 "차별금지법이 통과되면 나라가 기울어지고 비정상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정상의 나라로 가게 되면 경제도 교육도 따라오고 문화도 하나님을 섬기는 문화가 될 것"이락 했다.
◆ 손현보 목사 "우리의 눈물과 찬양, 이 땅 변화시킬 것"
또 이번 10.27 연합예배를 최초 제안했던 손현보 목사(세계로교회)는 지난 1일 새벽기도회에서 10.27 연합예배에 대한 소회를 전했다. 손 목사는 3일 주일예배 때는 세계로교회에서 설교하지 않았다.
손 목사는 "이번 10.27은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하신 것"이라며 "기드온의 역사와 같이 소수의 사람들이 아무런 무기도 없이 시작해 하나님의 큰 역사를 이뤘다"고 했다.
그는 "하나님께서 새로운 역전과 제2의 종교개혁을 눈으로 보여 주신 것"이라며 "이제 한국교회를 통해 유럽과 세계가 달라지고, 10.27이 하나님나라를 이뤄갈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
손 목사는 "처음 이 제안을 하고 예배를 드리기까지 84일 걸렸다. 그 중 실제로 계획하고 추진한 기간은 더 짧았는데도 전국의 교회들이 기적처럼 다 모였다. 꿈꾸는 것만 같았다"고 했다.
그는 "10.27 이전과 이후는 다르다"며 "나팔을 불 때 숨는 사람, 비난하는 사람, 온갖 사람이 다 있었지만, 함께한 사람들은 그 분깃을 누리는 것이다. 그런 역사와 은혜가 그대로 일어날 것"이라고 했다.
손 목사는 "10만이 10번 모여도 바뀌지 않지만, 100만이 한 번 모이면 바뀐다"며 "그 예배를 드리면서 눈물을 흘리지 않는 사람이 얼마나 됐느냐. 우리의 눈물과 찬양이 이 땅을 변화시킬 것이다. 하나님께서 시작하셔서 이루셨고 영광받으실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