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주도 학습"이란 것이 있습니다. 이것은 학습자가 스스로 자신의 학습 목표, 계획, 과정, 평가 등을 관리 조절하는 능력을 배양해 주는 학습 방법입니다. 즉 교사는 큰 틀을 주고 학생이 스스로 학습 목표와 주도권을 가지고 실행해 나가는 학습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학생에게 자율성과 책임감을 길러 주는 힘이 있습니다. 학생 스스로 학습에 대한 책임감을 갖게 되니 학습 과정에서 만나는 문제나 어려움을 능동적으로 풀어가게 됩니다. 그래서 자기 주도 학습 방법은 평생 학습자의 태도를 길러 주고 지식만 습득하지 않고 스스로 생각하고 창의적인 문제 해결을 하는 능력을 키우기에 좋은 학습 방법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 방법이 신앙생활에도 적용이 될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소위, "자기 주도 신앙"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실 예수님은 제자들을 그렇게 훈련하신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고야 어찌 3년 만에 세상을 다 뒤집는 제자들이 만들어졌을까요? 제자들은 성령의 인도를 받아 자기 주도적으로 예수님의 말씀을 삶 속에 실천했던 것입니다.
그렇게 본다면 우리의 신앙생활에서도 목회자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성도들이 자기 주도 신앙생활을 하도록 교회 환경을 수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성경공부, 기도, 전도, 예배의 삶 등 영적 성숙과 성장에 있어서 확연한 차이가 드러날 것입니다.
또한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의지와 사명감, 그리고 자신의 삶과 가정, 목장과 교회생활 그리고 밖으로 이웃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책임감 있고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가게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