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효능감"(Self-Efficacy)이란 심리학 용어가 있습니다. 이것은 "어느 개인이 특정한 상황에서 무엇을 성공적으로 성취해 낼 수 있다는 자기 능력에 대한 믿음"이라고 합니다. 자기 효능감이 높은 사람은 무엇을 끝까지 해 내고 성공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자기 효능감이 떨어지는 사람들은 무엇을 해도 끝까지 하지도 못하고 결국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저는 지난 며칠간 공부의 열정과 자신감이 떨어졌습니다. 그 원인은 읽어야 할 책의 양이 너무 많고 내용도 쉽지가 않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매주 북리뷰를 써내야 하는데 많은 양을 읽는 것도 힘들지만 후반부를 읽다 보면 앞에 읽었던 내용이 기억이 나지 않아서 좌절감을 느꼈습니다. 한 마디로, "내 나이에 끝까지 해낼 수 있을까?" 자기 효능감이 확 떨어진 겁니다.
그래서 심적인 방황이 컸습니다. 하지만 기도하며 감사한 마음으로 바꾸고 다시 끝까지 책을 읽고 결국에는 페이퍼를 제출할 수 있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저는 우리 성도님들의 삶을 돌아보았습니다. 가정에서 자녀를 키우고, 학교 공부나 사업, 직장 일을 하면서 교회 사역을 맡아하는 분들에게 꼭 필요한 것이 "자기 효능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이 "자기 효능감"을 높이는 훈련을 할 기회가 별로 없습니다. 특히 성인이 된 분들을 누가 일상에서 이런 훈련을 시켜주겠습니까? 하지만 우리 교회는 이런 훈련이 있습니다. "삶 공부"입니다. 삶 공부가 좋은 이유는 우리가 끊임없이 작은 성취를 경험하면서 성숙해지고 성장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기회를 놓칠 수는 없습니다. 혹시 아직도 삶공부 등록을 놓고 고민하는 분들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오늘 꼭 등록하시기 바랍니다. 이번 가을학기는 생명의 삶과 기본과정 외에 선택과정으로 "생명언어의 삶"을 추천합니다. 신앙생활은 혼자하는 게 아닙니다. 삶공부를 하다보면 다른 목장식구와의 만남으로 색다른 교제의 깊이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자기 효능감은 물론 영적으로도 부쩍 자라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