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남자 골프에서 한국 남자 선수 최고 기록인 단독 8위를 기록한 김주형 선수가, 올림픽을 앞둔 7월 12일 세미한교회(담임 이은상 목사)에서 그의 신앙의 이야기와 신앙으로 어려운 삶의 순간들을 극복할 수 있었는지 간증했다.

김 선수는 “예배를 드리는 것보다 친구들하고 노는 것을 좋아했지만, 어린 나이에 골프를 시작하다 보니 실패와 성공을 경험하면서 예수님을 통해 마음의 평안을 얻는 법을 배우게 되었다"며 가장 좋아하는 말씀으로 야고보서 1장 4절을 꼽았다.

"몇 주 전 대회에 참가하면서 이 말씀이 다가왔다. 야고보서 1장을 읽어보지도 않았는데 꿈에서 생각나서 1절부터 마지막 절까지 저에게 말씀해 주시는 것 같았다. 그 말씀을 붙들고 대회에 참가하면서 평안함이 계속 유지되었다. 대회 우승이 아니라 하나님 말씀에 집중하다 보니 경기를 편하게 하면서 우승까지 할 수 있게 되었다."

“1년에 많은 대회를 치르면서 혼자 말씀을 읽었다. 교회 밖을 나서면 많은 유혹이 있는데, 주야로 말씀을 묵상해야만 유혹을 이길 수 있다. 투어 생활을 하면서 코치님, 캐디 등과 함께 예배를 드리고 있다."

김주형 선수
(Photo : 세미한교회) PGA 골프 선수이자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는 김주형 선수.

우승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 드리기 보다는
골프 필드에서 하나님과 더 가까워지고 더 중요
골프를 통해 하나님을 만나라고 골프 하게 하신 것

이은상 목사가, "운동선수들은 우승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고 말한다. 이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묻자, 김 선수는, "오랜 시간 동안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는 생각을 언제나 갖고 있었다. 우승을 얻지 못했을 때, '어떻게 영광을 돌릴까'를 생각했는데, 그때 많이 느낀 것은, 우승이 없어도, 제가 갖고 잇는 것에 언제나 감사하고 하나님께 영광 돌릴 수 있고, 그리고 저는 골프를 치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보다 골프가 하나님과 가까울 수 있다는 걸 느끼겼다.”라고 했다.

청년들에게 하고 픈 말: 천천히 가도 괜찮아

그러면서 청년들에게, "다른 이들과 비교하기 보다는 매달리지 않고 하루하루를 성실하게 살며 하나님을 바라보는 게 더 중요하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2024 파리 올림픽에 국가대표로 나가게 되었는데 나라를 대표하는 것이 부담이 클 수도 있고 지금은 설레기도 한다. 경기장에 갔을 때 긴장되겠지만 메달을 꼭 따고 싶다. 비록 메달을 따지 못하더라도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이 언제나 있었으면 좋겠다”며 “항상 저를 응원해주시고 기도해주시는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 저희 모두 각자의 길에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면서 가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김주형 선소는 최근 파리올림픽 남자 골프에서 한국 남자 최고 기록인 단독 8위를 기록했다.

김주형 선수
(Photo : 세미한교회) PGA 골프 선수이자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는 김주형 선수가 간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