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오르는 고기를 가져 입을 열면 돈 한 세겔을 얻을 것이니 가져다가 나와 너를 위하여 주라 하시니라.” (마태복음 17:27)
일반적으로 낫 놓고 기역자도 모르는 무학자와 대학을 졸업하고, 대학원에서 석사, 박사학위까지 받은 소위 가방끈이 긴 사람들의 인격은 무학자보다 훨씬 더 높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학력이 그의 인격을 보증해 주는 것은 아닙니다. 초등학교도 졸업하지 못한 아브라함 링컨 대통령이 있고, 기독교역사에 한 획을 그은 위대한 부흥사 트와이트 무디 선생도, 미국 초창기에 빼어 놓을 수 없는 위대한 인물인 벤자민 프랭클린도 초등학교도 졸업하지 못한 대표적 인물들입니다.
일반적으로 자기 나라에 주재하는 대사, 영사 등 외교관들에게는 면책특권을 줍니다. 외교관들은 어지간한 범죄를 해도 면책 특권이 있어서 그 나라의 법에 의해 처벌을 받지 않습니다. 2024년 6월, 중국 베이징에서 불법으로 주차한 차의 운전자가 외교관 면책특권을 주장하며 욕설을 퍼붓는 장면이 영상에 공개되어, 수많은 사람들이 분노했습니다.
문제의 차량 운전자 유치(여 58)는 ‘아시아태평양우주협력기구’(APSCO) 사무총장으로, 중국 고위 공무원 출신입니다. 중국 여러 매스컴에 따르면 유 사무총장은 외교관 번호판이 달린 관용차에 남편과 애완견을 태우고 베이징의 한 도로 고속차선에 불법 주차를 했습니다.
차량 정체가 심해지자 시민들이 다가와 항의했지만, 그녀는 차량 이동을 거부했습니다. 오히려 자신의 차가 대사관 차량이며, 외교관 면책 특권이 있다고 큰 소리를 치면서 항의하는 사람들에게 욕설까지 퍼부었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그녀의 차가 APSCO 명의로 등록돼 있는 것을 확인하고, 벌금을 부과했습니다. 그녀는 경찰에게도 대사관 차량이 무엇인지 아느냐? 외교관 면책특권이 무엇인지 아느냐?며 욕설까지 했습니다.
전 <환구시보> 편집장은 “대사관 차량도 교통법규를 지켜야 한다는 점을 이해하지 못한 것 같다.”며 “국기를 단 대사 차량도 도로에 주차하거나 공공통로를 점유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경찰은 그녀에게 벌금을 부과했고, 차량 안에 있던 반려견이 불법인지 확인해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그녀는 베이징 항공우주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중국과학원 원격탐사연구소 종합국장, 국방과학기술산업 처장, 우주국 시스템 공학부 차장 등 주요 보직에서 일을 했습니다. 베이징의 한 변호사는 “외교 면책 특권은 중국에 거주하는 다른 나라 외교관에게 적용되는 것이지, 중국 국민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공부도 많이 했고, 주요 보직에서 일했던 여인이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을 한 짓을 보면 공부를 많이 한 것이 인격자를 만드는 것이 결코 아님이 확실합니다.
예수님께서 가버나움 성읍에 이르셨을 때, 성전세로 반(半)세겔 받는 자들이, 베드로에게 “너희 선생은 반 세겔을 내지 않느냐?”고 따져 묻자,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바다에 가서 낚시를 하여 먼저 오르는 고기의 입을 열면 한 세겔이 나올 테니 그것으로 나와 너를 위해 주라.(마 17:24-27)고 말씀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반 세겔을 내신 것은 세상 법을 지키기 위함입니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은 세상의 법을 따라야 합니다. 세금도 내야하고, 병력의 의무도 교육의 의무도 수행해야 합니다. 법을 어기면 처벌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영적 세계에 속한 사람들로 하늘나라의 법도 지켜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하늘나라의 법을 지킬 필요가 없지만, 예수님을 믿는 신자들은 하나님의 법을 지켜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세상을 더욱 어렵고 힘들게 살아 걀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심지어 우리의 생명을 내어놓는 한이 있어도 하나님 나라의 법을 지켜야만 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가야 할 십자가의 길입니다. 지난 2,000년 동안 수많은 성도들이 하늘나라 법을 지키기 위해 생명까지 버렸습니다.
이 길은 우리의 힘으로 가기 어렵기에 성령님의 도우심을 받아야 합니다. 성령님의 도우심을 받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기도와 노력이 함께 따라야 합니다. 우리가 가야 할 길을 마칠 때까지 좁은 길, 십자가의 길을 같이 걸어갑시다. 샬롬.
L.A.에서 김 인 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