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복음을 듣고 예수를 영접하게 되면 구원의 기쁨과 감동이 너무나 커서 혼자만 조용히 몰래 알고 있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나에게 일어난 이 기쁜 소식을 주변 사람들에게 담대히 전하게 됩니다. 그런데 같이 기뻐할 줄 알았던 사람들이 의외의 반응을 보여 당황스러웠던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물론 그동안 나를 위해 기도해 온 분들이나 목장식구들은 너무나 기뻐서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함께 하나님의 가족이 된 것을 축하해 줄 것입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오히려, 안쓰럽게 바라보며 "너무 깊이 빠지지는 마라", "나한테 교회 가자고 하지는 마라" 등의 말이나 태도를 보이는 사람들이 있을 것입니다. 사실, 이런 반응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우리는 남의 슬픔을 위로해야 한다고 배웠습니다. 그러나 남의 기쁨을 내 기쁨처럼 기뻐해 주기란 쉽지가 않습니다. 시기, 질투, 미움이 생기고 내게 손해를 끼칠까 두려워하며 거리를 두지 않으면 다행입니다. 이게 죄인들의 본성이지요. 그래서 우리가 느끼는 구원의 감격과 기쁨이 너무 크기 때문에 어떤 이들에게는 자랑처럼 들리지 않도록 겸손하게 접근해야 합니다.
복음전도는 옵션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감정대로 해서도 안됩니다. "뱀처럼 지혜롭고 비둘기처럼 순결하라"고 하신 예수님 말씀을 따라야 합니다. 즉 "지혜로운 행동과 도덕적인 순결"의 원칙이 중요합니다. 우리가 어린이, 청소년, 청년, 성인, 싱글, 노인과 외국인 전도 방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들의 필요가 다르기 때문이죠. 분명, "지혜"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그런데 공통적으로 모든 전도자에게 꼭 있어야 할 것은 "순결"입니다. 이것은 "경건, 성숙, 성실, 순수성"으로 표현할 수 도 있죠. 오늘날 성도들이 왜 전도의 열심과 열정이 식었을 까요?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하나를 꼽으라면 세상에서 죄와의 전쟁에서 "순결성"을 타협한 탓은 아닐까요?
부디, 기도하기는 다시 복음을 들고 구원의 감격과 순결을 지키고 사랑하는 하나님과 이웃 앞에 당당하고 즐거운 전도자의 삶을 살아가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