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CCC 사상 최초 '한 해 단기선교 3천 명' 파송 시대 열 것" 

1974년도 EXPLO'74에 모였던 35만 명의 청년들이 그랬던 것처럼, 지난 5일간 EXPLO'74 50주년 기념대회에 참여했던 청년들이 각자 속한 지역으로 돌아가 지구별 '도시전도 운동'을 펼친다. 한국 CCC(대표 박성민 목사)는 그 당시의 정신을 살려 청년들이 지역 복음화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We, the Sent!'(요 17:18)라는 주제로 6월 24일부터 강원도 평창 휘닉스파크에서 진행된 EXPLO'74 50주년 기념대회가 28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EXPLO'74의 영적 유산을 계승하고 보냄 받은 자로서 민족과 세계를 향한 복음 전달자로 헌신하자는 취지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해외 600여 명을 포함해 총 9,800여 명이 참가했다.

대회 기간 진행된 선교박람회에는 51개 부스가 마련돼 몽골, 콜롬비아, 잠비아, 남아공 등 총 25개국, 561명의 해외 참가자들과 함께 선교지 현황을 나누고 다양한 선교 전략을 이해하고 도전받는 시간을 가졌다. 또 13개 부스의 통일박람회, 31개 부스의 비전박람회를 통해 통일한국에 대한 준비와 다양한 비전을 수립했다.

마지막 날 헌신예배에서는 모든 참가자가 집회장에 둘러앉아 주먹밥을 만들며 EXPLO'74 식사 체험으로 예배를 맞이했다. 50년 전 대회 현장에 참여했던, 이제는 머리가 희끗한 16명의 나사렛형제들과 전국 나사렛형제들 회장단이 특송을 불렀고, 다 함께 '푸르고 푸른 그리스도의 계절' 안에서 민족 복음화의 꿈을 품었다.  

박성민 목사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헌신과 용기가 있다면, 하나님께서 놀라운 일을 이루신다"며 "하나님께서는 무너져 가는 이 세상을 그냥 놔두지 않으신다. 우리의 믿음의 선배들처럼 부르심에 응답할 한 사람을 지금도 하나님께서는 찾고 계신다"고 말했다.

이어 박 목사는 전임 사역자, 단기선교와 STINT, A6 프로젝트 등 장단기 선교사로 부르심을 받은 자, 해외 참가자, 수련회 후 도시전도에 참가해 민족복음화 운동에 동참하는 이들에게 인생 전체를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할 것을 요청했다.

CCC는 이번 대회가 끝나면 전국 33개 지구의 CCC 청년대학생들이 193개 교회와 함께 지역 복음화를 위한 사역을 펼친다고 밝혔다.

▲50년 전 대회 현장에 참여했던, 이제는 머리가 희끗한 나사렛형제들이 대회 현장을 방문해 지역 복음화를 위해 결단하는 청년들을 격려하고 있다. ⓒ한국CCC
▲50년 전 대회 현장에 참여했던, 이제는 머리가 희끗한 나사렛형제들이 대회 현장을 방문해 지역 복음화를 위해 결단하는 청년들을 격려하고 있다. ⓒ한국CCC

지역교회 성도를 포함해 총 2,366명이 팀을 이뤄 미자립교회 지원 사역과 THE FOUR , GATEWAY, 에디전도플랫폼, 어린이에디, 코저너 등 전도 훈련 및 전도 실천 등 각 지역과 교회의 상황에 맞는 사역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CCC는 "이번 도시전도 운동은 일회성 사역이 아니라, 앞으로 지역 복음화를 위해 CCC 각 지구와 지역 교회가 지속적으로 연합하는 기점이 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세계 선교를 향한 단기선교의 발걸음도 계속된다. CCC는 올 여름 세계 21개국에 116개 팀, 1,601명의 단기선교사를 파송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 겨울 단기선교를 통해 1,400여 명이 단기선교를 다녀왔다. CCC는 "한국 CCC 역사상 처음으로 올해 단기선교 3,000명 파송 시대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