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인간의 마음은 기본적으로 선하다"고 주장한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교황은 최근 미국 매체 '60분'(60 minutes)과의 인터뷰에서 진행자 노라 오도넬이 "세상을 볼 때 희망을 주는 것이 무엇인가?"라고 묻자 "모든 것"이라고 답하고, 인류가 본질적으로 선하다는 증거로 선행을 하는 이들의 예를 계속 들었다.
그는 "비극도 보지만 아름다운 것도 많이 본다. 영웅적인 어머니, 영웅적인 남성, 희망과 꿈이 있는 남성, 미래를 내다보는 여성이 있다. 그것이 제게 많은 희망을 준다. 사람들은 살고 싶어한다. 사람들은 앞서 나가며, 사람들은 근본적으로 선하다. 우리는 모두 근본적으로 그렇다. 불량배도 있고 죄인도 있지만, 마음 자체는 선하다"라고 했다.
이러한 내용이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에 공개되자, 많은 평론가들이 해당 발언을 비판했다. 일부는 그가 복음의 기본 가르침을 이해하지 못했다고 했다. 하나님만이 선하시며 인간에게는 죄악된 본성이 있다고 가르치는 성경구절을 인용하는 이들도 있었다.
라디오 진행자 에릭 에릭슨은 "이것은 기본적인 기독교 신학에 어긋난다. 우리는 모두 죄인이다. '일부 죄인'만 있는 것이 아니"라고, 작가 에릭 메탁사스는 "이것(교황의 발언)이 사실이라면 십자가에서 죽는 데 구주가 필요하지 않다. 따라서 이 교황은 이단자"라고 했다. 바빌론 비 편집자 조엘 베리도 "이것은 사탄의 거짓말이다"라고 했다.
데일리와이어(Daily Wire) 진행자 앤드류 클라반은 "이것은 '교황이 가톨릭인가?'라는 질문을 제기한다. 분명히 그렇지 않다! 그는 미국 언론인이 자신에게 고개를 끄덕이는 것을 본 순간, 자신이 길을 잃었다는 것을 알았어야 했다"고 했다.
작가 제임스 화이트는 "난 로마의 진짜 문제는 복음이라고 수십 년 동안 말해 왔다. 프란치스코는 '사람은 근본적으로 선하다'고 말한다. '죄인들이 있다', '마음 자체가 선하다' 이것은 인본주의도 아니고, 갈라디아서도 아니고, 예레미야서도 아니고, 이사야서도 아니고, 잠언도 아니고, 시편도 아니고, 창세기도 아니고, 요한계시록도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이 사람은 복음 자체에 대한 개념이 없다. 이것은 로마 계층의 완전히 배도적인 성격에 대해 내가 본 가장 분명한 증거 중 일부일 수 있다. 소위 개신교인의 대다수가 프란치스코만큼 오류를 범하고 있다"고 했다.
일부 X 사용자들은 프란시스코의 발언이 원죄를 부인하고 인류의 본질적인 선함을 가르친 5세기 이단 펠라기우스주의와 같다고 지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