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1968년 낙태법이 발효된 이후 현재까지 약 1천만 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수호단체 '영국 생명권'(Right to Life UK)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낙태 통계를 확인할 수 있는 마지막 연도인 2021년에는 잉글랜드, 웨일스, 스코틀랜드 전역에서 2분 30초마다 1명 이상의 아기가 낙태됐다. 그 해 잉글랜드와 웨일스에서 214,869건, 스코틀랜드에서 16,596건으로 낙태 건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국생명권의 캐서린 로빈슨(Catherine Robinson) 대변인은 성명에서 "여성이 임신에서 10주까지는 집에서 두 가지 낙태약을 모두 복용할 수 있도록 한 '사후 피임약' 도입으로 이러한 증가가 발생했다"며 "영국의 낙태법은 여성과 태아 모두에게 실패하고 있다. 1967년 낙태법이 발효된 이후 소중한 인간인 1,037만 2,100명이 생명권을 박탈당한 채 목숨을 잃은 것은 국가적 비극"이라고 지적했다.
로빈슨 대변인은 "이러한 낙태 건수는 사회적으로 우리 모두가 태아의 생명을 보호하지 못한 집단적인 실패와 계획에 없던 임신을 한 여성들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제공하지 못한 사실을 나타낸다"며 "오늘 우리는 이 비극을 기념하기 위해 잠시 멈출 수 있지만, 앞으로 더 많은 생명을 낙태로부터 구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새롭게 할 것을 전국민들에게 촉구한다"고 했다.
그녀는 "스텔라 크리시(Stella Creasy) 노동당 의원이 상정한 수정안은 24주 후 낙태에 대한 구금형 선고 가능성을 삭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만약 이 법안이 통과된다면 더 많은 후기 낙태로 이어질 것"이라며 "크리시 의원 앞으로 연락해 태아와 산모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도록 요청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우리 모두는 적극적으로 행동함으로써 임신부터 자연사까지 모든 인간의 생명권을 보호하고 수호하는 생명 보호 국가 건설에 동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