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의 도전 앞에서 사역자의 대응과 태도 

지난해 상용화를 시작한 ChatGPT와 같이 갈수록 진보하고 있는 AI 기술은 목회를 비롯한 여러 사역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애빌린기독교대학교(Abilene Christian University)의 이스트(Brad East) 박사는 AI 기반의 프로그램들이 목회자의 분주한 업무를 돕는 데 유용할 수 있지만 자칫 잘못된 유혹에 빠지거나 사역의 소명을 놓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다.

유엔, 종교적 차이로 인한 폭력과 공격 규탄
3월 15일, 구테흐스(António Guterres) 유엔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온라인상의 증오심 표현들이 실제 폭력을 조장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특히 무슬림과 유대인, 소수 기독교 공동체 등을 향한 공격 패턴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볼커 튀르크(Volker Türk) 유엔 인권최고대표도 중동의 분쟁 속에서 이슬람 혐오 사건이 북미와 유럽에서 급증하고 있다고 우려하면서 모든 형태의 종교적 증오와 공격은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다.

새로운 이웃에게 다가가는 지역 교회의 사역
의료 전문가로 아시아 지역 난민들 곁에서 수 년간 일하고 워싱턴 DC로 돌아와 지역 교회를 섬기고 있는 사라 밀러(Sara Miller, 가명)는 난민들이 겪고 있는 영적, 정서적, 육체적 필요가 엄청나다고 말한다. 이들은 지금 세계 곳곳에서 새로운 이웃들로 다가오고 있지만 언어와 문화를 익히고 새로운 사회에 적응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중심적 세계에서 선교사 훈련의 몇 가지 원칙
국제선교사훈련네트워크(IMTN)의 코디네이터인 헤딩거(Mark Hedinger) 선교사는 "모든 곳에서 모든 곳으로", "모든 사람에서 모든 사람으로" 선교하는 다중심적(polycentric) 세계에서 선교사 훈련도 장소, 시간, 과정에서 유연해져야 하고, 문화적 다양성을 극복하기 위해 지속적이면서 평생 학습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그는 선교사 훈련의 몇 가지 원칙을 제시한다. 첫째, 기술보다 관계를 우선시하라.

교회, 신앙과 정신 건강의 연결고리 마련해야
브라질 출신의 건강심리학자 보밀카(Karen Bomilcar) 박사는 이 시대의 교회들이 교인들의 영적 성숙과 평안을 증진하면서 건강한 삶을 지향하도록 격려하는 장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현재 브라질에서는 기독교 신앙과 정신 건강 사이의 연결고리를 만드는 것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보다 심도 있는 치료를 위해 크리스천 심리학자와 전문 분야 과학자들의 네트워크(CPPS)가 마련되고 있다. 

고아 없는 세상을 위한 국제 포럼 열려
전 세계의 취약한 아이들을 돌보는 기독교 운동인 고아없는세상(World Without Orphans, WWO) 주최로 제3회 글로벌 포럼이 태국 치앙마이에서 열렸다. 2월 29일부터 4일간 열린 이번 포럼은 전 세계 63개국에서 정부 관료와 NGO 실무자, 가족 강화 전문가, 고아 보호 담당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미주

브라질: 기독교 소셜미디어의 영향력과 우려
브라질에서 기독교 소셜미디어의 영향력이 점점 확대되고 있다. 브라질 여론조사 기관인 Quaest에 따르면, 유튜브 채널 JesusCopy는 브라질에 하나님의나라보편교회(UCKG)를 세운 마세도(Edir Macedo) 목사보다 인기가 더 높았다. 신학 팟캐스트 Bibotalk도 소셜미디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 시애틀에서 선교적 교회로 세워지고 있는 중국교회
시애틀복음주의중국교회(ECCS)는 1960년에 주로 홍콩과 대만 출신의 중국인들로 세워졌다. 그런데 2000년을 지나면서 이 교회에는 중국뿐 아니라 아시아, 북미, 유럽에서 온 이민자 가족들이 등록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금 시애틀에는 인도, 멕시코, 중동, 아프리카 등 전 세계에서 찾아온 많은 이민자들이 살고 있다. 이 교회를 담임하는 첸 빈(Qian Bin) 목사는 2016년부터 인근에서 사역하는 서로 다른 인종의 목회자들과 기도 모임을 시작했다.

미국: 성인의 57%, 종교 영향력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해
퓨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가 지난 2월에 실시한 통계 조사에서 미국 성인의 80%는 종교의 영향력이 전반적으로 줄어들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2002년과 비교하면 무려 28%가 상승한 수치였다. 하지만 고무적인 것은 18세 이상 미국 성인의 57%는 사회 생활에서 종교의 영향력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표명했다는 점이다.

멕시코: 대선후보들, 교회 지도자들이 제안한 평화 약속에 서명해
올해 6월 대통령 선거를 앞둔 멕시코에서 대선 후보들과 교회 지도자들이 모여 국가 내 폭력을 줄이기 위한 전략을 제안하는 평화 약속에 서명했다. 3월 11일, 멕시코 주교회의가 주재한 회의에서 집권 여당의 후보인 셰인바움(Claudia Sheinbaum)은 마약 카르텔이 오랫동안 폭력과 부패를 통해 멕시코 전역을 통제해 왔고, 최근에는 마약 밀매를 넘어 보호비 명목으로 크고 작은 기업을 강탈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과테말라: 빈민가 10대 아이들을 치유하는 성서공회의 사역
과테말라시티의 남쪽 가장자리에 위치한 엘 메즈키탈(El Mezquital)은 가장 가난한 빈민가 중 하나로 1980년대 시골에서 이주한 약 4,000가구가 살고 있다. 이곳에서 과테말라성서공회(BSG)가 진행하고 있는 Open the Book 프로그램은 읽기와 노래, 춤, 연극 등을 통해 성경을 접하게 하면서 마음의 상처도 치유하고 있다.

아시아

홍콩: 2019년 시위 이후 홍콩 교회들의 해석과 대응
2019년 초, 홍콩 정부가 도입하려 했던 범죄인 송환법으로 인해 촉발된 시위는 당해 6월 200만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시위로 확대됐다. 전례 없는 사회적 불안에 직면한 홍콩은 이후 코로나 팬데믹을 겪었고, 최근에는 국가보안법(NSL)이 제정됐다. 최근 5년간 벌어진 사건에 관해 기독교인들의 해석과 대응은 다소 양극화되어 나타났다.

태국:기독교 미술 작품을 통해 자연스럽게 복음 접하고 있어
최근 태국의 기독교 미술가들이 태국 문화와 기독교 간의 간극을 좁히고, 문화적 거부감 없이 복음을 이해할 수 있도록 여러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들은 명백하게 드러나는 기독교 상징을 사용하지 않지만 기독교 사상을 표현하는 유용한 매체로 태국 전통 예술을 받아들였다.

인도: 아삼주에서 '환자를 위한 기도 금지법' 주의회 통과
최근 인도의 아삼(Asam) 주에서 아픈 사람을 위로하기 위해 기도하는 것을 마법적 치유로 규정하면서 이를 금지하는 법이 주의회를 통과했다. 2월 26일, 126명으로 구성된 주의회를 통과한 법안은 어느 누구도 질병과 장애 또는 건강과 관련된 상태를 치료하기 위해 직간접적으로 마법적 치유와 같은 인상을 주는 것을 금지한다고 명시했다.

이란: 유럽과 미국에서 이란 출신 목회자들의 수고와 헌신
2015년 이란 출신 복음주의 리더들이 모여 시작한 이란지도자포럼(ILF)은 2023년 10월 런던에서 130명의 지도자들로 구성된 복음주의동맹(Evangelical Alliance)으로 성장했다. 최근 기독교 잡지 크리스채너티투데이(CT)는 이란의 디아스포라 사역자들을 인터뷰하면서 중동 전역으로 복음이 확장되고 있다고 전했다. 더보기

아시아: 대기오염 심각한 100곳 중 99곳 아시아에 있어
3월에 발표한 IQAir 세계 대기질 보고서에 따르면, 방글라데시의 대기질은 인체 건강에 큰 위협이 되는 미세먼지의 연간 기준치(PM2.5)보다 15배 이상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파키스탄과 인도가 기준치의 10배를 넘는 대기질을 보였고, 타지키스탄, 부르키나파소, 이라크, 아랍에미리트, 네팔, 이집트, 민주콩고가 가장 대기오염이 심한 상위 10개국에 포함됐다.

스리랑카: 성경적 입장에서 운명론에 대한 이해 필요
스리랑카에서 운명론적 사고는 전통 신앙과 종교, 역사적 경험이 혼재되어 형성됐다. 불교와 힌두교는 카르마(karma)의 렌즈로 삶을 해석하게 하면서 자신의 행위의 결과로 현재 상황을 받아들이게 했다. 그 결과 스리랑카에서 8% 남짓한 기독교인들은 개종한 이후에도 운명이나 신의 뜻에 자신을 맡기는 등 잘못된 구원론에 빠질 우려가 있다.

미얀마 :징집법 시행으로 미얀마인 탈출 가능성 커져
군부 쿠데타가 일어난 지 3년이 흐른 미얀마에 급기야 징집법까지 내려졌다. 지난 2월, 미얀마 군부는 18-35세의 남성과 18-27세 여성을 대상으로 매년 6만 명을 징집하겠다고 밝혔고, 4월에 1차로 5천 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워싱턴에 있는 윌슨센터(Wilson Center)의 묘 헤인(Ye Myo Hein) 연구원은 2021년 쿠데타 이후 군에 대한 국민적 반감이 커지면서 자원 입대가 사실상 불가능해졌고, 이에 따라 군부는 강제적인 징집 방식을 택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분석한다.

아프리카

우간다: 160만 명의 난민에 대한 긴급구호 자금 부족해
아프리카에서 가장 많은 난민을 수용하고 있는 우간다에는 현재 160만 명이 넘는 난민들이 살고 있다. 우간다 정부가 난민에 대해 개방적 정책을 추진하면서 민주콩고와 남수단으로부터 많은 수의 난민들이 유입되었고, 지난 2년 동안에도 22만 명의 난민이 새로 유입됐다. 하지만 우간다에 대한 전 세계의 인도주의적 자금 지원이 수년에 걸쳐 감소하면서 여러 난민캠프들이 큰 어려움에 처해 있는 상황이다.

남아공: 콥트 정교회 수도사 3명 칼에 찔려 숨져
3월 13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수도원에서 콥트 정교회 소속 이집트 수도사 3명이 칼에 찔려 숨졌다. 경찰 당국은 프리토리아(Pretoria) 동쪽 컬리넌(Cullinan) 지역에 위치한 성 마르코(The Saint Mark) 수도원과 성 사무엘(The Saint Samuel) 수도원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했고, 구타당한 뒤 탈출해 목숨을 건질 수 있었던 수도사 1명도 함께 발견했다고 밝혔다.

짐바브웨: 이단 종교 집단에 머물던 아동 251명 구출해
3월 13일, 짐바브웨 경찰은 수도 하라레(Harare)에서 북서쪽으로 약 34㎞ 떨어진 농장에서 자칭 선지자라고 주장하는 남자를 체포했고, 251명의 아이들을 구출했다고 밝혔다. 경찰 대변인은 사도교회(Apostolic Church) 계열에 속한 초쿠롱게르와(Ishmael Chokurongerwa)가 이곳을 성지처럼 만들어 1천 명 이상의 신도를 거느리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놀라운 것은 이 단체의 종교 행위를 수행하기 위해 붙잡혀 있던 아이들 251명 가운데 246명이 출생증명서가 없었다는 점이다.

탄자니아 : 버스 사고로 YWAM 선교사 11명 숨져
2월 24일, 탄자니아 북부의 응가람토니(Ngaramtoni) 지역에서 차량 4대가 전복되는 사고로 YWAM 소속 선교사 11명을 포함하여 25명이 사망했고, 21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망한 선교사 중 7명은 케냐, 토고, 마다가스카르, 부르키나파소, 남아공, 나이지리아, 미국 출신으로 리더십 석사 과정 공부를 위해 탄자니아를 방문하고 있었다. 현지 경찰은 마사이 지역 견학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이들을 태운 미니 버스와 덤프 트럭이 충돌하면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감비아: 여성할례 금지법 3개월 후에 폐지될 수도
최근 감비아에서 여성할례(female circumcision) 금지법 폐지를 위한 논의가 의회를 통과했다. 3월 18일, 여성 의원이 58명 중 5명에 그치는 감비아 의회는 여성 생식기 절단(female genital mutilation, FGM) 금지법 폐지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3개월간의 추가 조사를 위해 상임위원회에 보내졌고, 위원회에서 법안이 수정되어 최종적으로 본회의 의결을 거치게 된다.

보츠와나: 국가 발전을 위한 교회들의 초교파적 협력
현재 보츠와나의 기독교 인구는 65%를 넘지만 1966년 독립 이후 1990년까지는 단일 부족 내에서 활동하던 교회들의 결속력이 강해 종파와 교단이 다른 교회와의 불신과 갈등이 심했다. 그렇지만 1990년대부터 보츠와나복음주의연합(EFB)과 보츠와나교회협의회(BCC)는 다양한 교회들 간의 협력과 파트너십을 촉진하면서 국가 발전을 위해서도 초교파적으로 협력하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

아프리카: 다극화 세계에서 아프리카가 맞이하는 기회와 위험
아프리카는 지금 거래적 국제 관계에 있어서 많은 강대국들이 영향력을 놓고 경쟁하는 다극화(multipolar) 세계를 마주하고 있다. 유럽과 미국, 중국과 더불어 이란,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아랍에미리트, 한국 등이 투자자와 안보 파트너로 부상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전히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 살고 있는 6억 명에게 전기가 부족하고, 4억 명이 깨끗한 식수를 공급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들 나라들의 투자는 아프리카에 큰 기회가 되고 있다.

<오세아니아>

뉴질랜드: 성서공회와 협력해 온 기독교서점 6곳 폐점
지난 1월 말, 뉴질랜드성서공회(BSNZ)는 1972년에 설립된 만나기독교서점(Manna Christian Stores)의 지점 6곳을 3월과 5월에 걸쳐 폐점한다고 밝혔다. 성서공회는 뉴질랜드 전역에 14개의 지점을 운영해 왔는데, 3월에 오클랜드(Auckland)와 황아레이(Whangarei), 넬슨(Nelson) 서점을 폐쇄하고, 5월까지 인버카길(Invercargill), 고어(Gore), 호크스베이(Hawkes Bay) 서점을 폐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럽>

벨기에: 벨기에에 세워진 아프리카 이민교회를 향한 기대
벨기에의 브뤼셀(Brussels)에는 1980년대에 최초의 아프리카 이민교회가 세워졌다. 벨기에가 1960년까지 지배했던 민주콩고의 학생들이 벨기에로 유학 오면서 일부 남아있던 학생들이 대학생선교회(CCC)의 지원을 받아 아프리카인들을 위한 교회를 설립했다. 이후 르완다 학살과 서아프리카의 경제 위기를 피해 이민 온 아프리카인들도 함께했고, 현재는 벨기에 북부 지방 중심으로 차드, 가나, 나이지리아, 카메룬 등에서 온 아프리카인으로 구성된 이민교회들이 세워졌다.

아이슬란드: 지난 30년 동안 기독교인 32% 줄어
10세기 말까지 이교도의 나라로 남아있던 아이슬란드는 995년 노르웨이의 통치를 받으면서 기독교를 공식 종교로 받아들였다. 이후 1550년에 덴마크의 영향력 아래에서 루터교로 종교개혁이 일어나 국교화되었다. 현재 인구 38만 명의 아이슬란드는 1994년까지 국민의 96%가 루터교인이었다. 하지만 2017년에 그 수치는 67%로 줄었고, 2023년 통계에 따르면 루터교인은 59%까지 줄어들었다.

유럽: Z세대가 베이비붐 세대보다 예배 참여도 더 높아
글로벌 마케팅 리서치 기관인 Ipsos의 "Global Religion 2023"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에서 Z세대(1997년 이후 출생)들이 베이비붐 세대(1946-1964년 출생)보다 신앙생활에 참여하는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배와 관련해서 스웨덴의 Z세대는 베이비붐 세대보다 34% 높은 참석률을 나타냈고, 독일(28%)과 영국(22%), 프랑스(21%)에서도 큰 차이를 나타냈다. 더보기

유럽: 유럽연합, 이주민 위기 해결을 위해 이집트와 협약 체결
3월 17일, 유럽연합(EU) 폰데어라이엔(Ursula von der Leyen) 집행위원장과 이집트의 알시시(Abdel Fatah al-Sisi) 대통령은 이주민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그리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키프로스, 벨기에 등 5개국 총리와 EU 집행위원장은 팔레스타인에서 발생하고 있는 위험과 지중해 연안에서 계속되고 있는 이주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74억 유로(80억 달러) 규모의 지원을 약속했다.

/한국선교연구원(KRIM)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