룻기, 효부 이야기?, 성경 전체를 망라하는 중요한 메시지 담고 있어
복음을 전하는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일까? 소셜 네트워크나 영상을 통한 복음 전파는 이제 일상이 되었다. 온라인과 영상이 삶의 일부가 된 시대, 사람들은 온라인에서 시간을 보내고, 소통하고, 영상을 통해 정보를 얻고 세상을 이해한다.
11년 동안 순복음교회 주일성가대 지휘자로 섬기고, 이후 뮤지컬과 다양한 공연의 감독으로 활동했던 최혁 선교사는 뮤지컬 감독으로서의 경험과 대만 선교사로의 목회의 경험을 함께 녹여 영화 제작에 도전한다.
2013년까지 여의도 순복음교회 주일성가대 지휘자 역임(11년), 조용기 목사, 김성회 총장 해외 성회 음악담당 디렉터, 국립 합창단 편곡, 다수의 뮤지컬, 콘서트 총 감독, 한세대, 서울신학대 교수, 음악 사역에 이보다 더 화려한 경력이 있을까?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 최혁 선교사는 2013년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훌쩍 대만 선교사라는 전혀 다른 사역의 자리에서 하나님은 그의 인생의 키를 다른 방향으로 돌리셨다.
하나는, 룻기라는 성경이야기, 다른 하나는 이스라엘이라는 키워드가 하나님이 그에게 준비한 방향이었다.
그의 새로운 여정은 지금으로부터 4년 전인, 2020년 1월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3년 대만 선교사가 된 후에도 음악 사역을 놓치 않았다. 2020년까지 2015년 뮤지컬 희생(Musical sacrifice), 2016년 뮤지컬 약속의 땅(Musical Promise Land), 2017년 2018년 대만 뮤지컬 사명(Musical Mission), 2019년 기독교100주년기념관 (생명의 도장) 제작 및 총감독을 했다. 그러나 2020년, 코로나가 터지면서 그의 모든 사역이 막혔다.
그러나 그런 막막한 상황에서, 새벽에 기도하면 영화에 대한 마음이 들었다. 만들고 있는 영화들도 접고 있는 상황에서,이 감동이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 주일 새벽에 ‘이게 정말 하나님의 뜻이면 저에게 증거를 보여주십시오’라고 기도했다. 그리고 그 날, 예배를 마치고 한 대만 성도가 그를 찾아와 그분의 전재산과 같은 돈을 건내셨다.
“영화를 만드는 것이 정말 하나님의 뜻인지 증거를 보여 달라고 기도했다. 저희 교회의 가난한 과부의 돈을 가져다가 제 앞에 갖다 놓게 하신 것이다. 3천 5백 달러 정도의 돈이었다. 그 돈을 가지고 영화를 만들 수 없지만 그것이 믿음의 씨앗이 되었다. 그것을 계기로 전 세계에서 헌금이 들어오기 시작해 코로나로 경기가 힘들 때, 수 많은 사람들이 영화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왔다.”
그렇게 영화 <룻기>제작이 시작되었다. 그런데 왜 하필 룻기일까? 지난주 금요일, 영화 룻기 제작 설명회를 위해 LA를 찾은 최혁 선교사를 만나 룻기 영화를 제작하게 된 계기과 이 영화를 통해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에 대해 들었다.
-룻기로 정한 이유?
룻기는 하나님의 구속사적인 깊은 메시지, 유대인과 이방인의 하나됨, 한 몸에 대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 룻기의 전후에 대한 사항을 이해하려면 룻의 남편이 되는 보아스라는 사람을 이해해야 한다.
보아스의 엄마가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리고성에 들어갈 때 두 정탐꾼을 숨겨두었던 라합이라는 여자이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이 여리고성을 점령할 때, 성 안에 있는 모든 것은 죽이라고 하셨다. 따라서 여리성의 유일한 생존자는 라합과 그녀의 가족들이다. 라합은 두 정탐꾼을 숨겨주면서 ‘나와 가족의 생명을 보존해 달라’고 부탁한다. 두 명의 정탐꾼이 이런 말을 한다. ‘당신 창문에 빨간 줄을 걸어 두십시오.’ 이스라엘 백성들이 문과 빨간 색이라고 하면 무슨 생각이 나는가? 유월절이다. 죽음의 사자가 이스라엘 백성을 넘어갔던 것처럼, 라합의 가정의 사람들은 여리고성의 모든 백성이 죽는 상황에서 보존된다. 두 명의 정탐꾼 가운데 살몬이란 사람에게서 라합이 낳은 아들이 보아스이다. 보아스를 알아야지, 그 혈통을 알야야지 룻기가 해석된다.
엘리멜렉과 나오미에게는 말론과 기룐이란 두 아들이 있었다. 베들레햄은 떡집이라는 뜻인데, 흉년이 들어 먹을 것이 없었다. 이것이 엘리멜렉 가정이 베들레헴 땅을 떠나서 모압 땅으로 가서 살게 된 이유다.
신명기 4장에서 보면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전에 이런 명령을 한다.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부패하고 타락하면 그 땅에서 너희들이 길게 살지 못하고 전멸된다. 베들레헴 땅이 황폐해진 것은 이스라엘 백성이 타락하고 우상을 섬겼기 때문이다. 모압 땅으로 이주한 엘리멜렉이의 아들들이 이방 땅의 여인들과 결혼한다. 그런데 엘리멜렉과 두 아들이 이방 땅에서 죽는다. 나오미가 남편도 죽고 두 아들도 죽고 두 며느리를 집으로 돌려 보낼 때 오르바는 집으로 돌아가고 룻은 떠나지 않는다. 이후 나오미는 룻과 함께 이스라엘 땅으로 돌아오고 룻은 보아스의 땅에서 이삭을 줍다가 보아스를 만난다. 그때 계대 결혼이 있었다.
보아스보다 더 가까운 엘리멜렉의 친척이 있었다. 그가 첫 번째 기업 무를 자였다. 기업을 문다는 이야기는 땅을 사서 자손이 이어지게 주겠다는 것이다. 갑자기 보아스가 첫 번째 기업 무를 자에게 한 가지를 추가한다. 이방 여인 룻에서 그 땅을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첫 번째 기업 무를 자는 그렇게 못한다고 한다며 포기한다. 이것을 보고 첫번째 기업 무를 자를 나쁜 사람이라고 해석하는 것은 잘못된 해석이다. 왜 그러냐면, 그 사람은 율법을 지킨 것이다. 왜? 첫번째는, 하나님은 모세의 율법에서 이방 여인과 결혼하지 말라고 하셨기 때문이다. 내 친척의 기업을 무를 수는 있지만, 이방인과 결혼하지 말라고 하셨기 때문에, 첫 번째 기업 무를 자는 철저하게 율법을 지킨 자이다. 정이 없는 게 아니라 율법주의자이다. 그런데 보아스는 반대로 룻을 아내로 삼는다. 결과적으로 율법을 어긴 자가 된다. 보아스는 율법을 어겼고 첫번째 기업 무를 자는 율법을 지켰다.
왜 보아스는 율법을 어기면서까지 이방 여인을 받아들였을까? 자기 어머니가 이방여인이었다. 그는 어릴 때부터 율법보다, 이방인을 긍휼히 여기는 하나님이 있음을 알았기 때문에 율법을 폐하면서까지 이방여인과 결혼했다.
신약의 말씀은 구약에 예표되었다고 한다. 구약의 말씀이 신약에서 하나님 말씀으로 증거되었다. 보아스는 오벳을 낳았고 오벳은 이새를 낳고 이새는 다윗을 낳았다. 즉, 이방인과 유대인이 한 몸을 이루어서 율법을 넘어서, 예수님의 초림하는 통로가 된다. 그 말씀이 에베소서 2:14절부터 마지막 절까지 말씀이다. 바울이 이방인과 유대인이 그리스도 안에서 예수님께서 멀리 있던 너희를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 한 사람(one new man 엡2:15)을 이룬다고 말한다. 두 존재가 한 몸이 되어 새로운 피조물이 된다는 말이다. 바울은 룻기의 모든 얘기를 끌어다가 에베소 교회에 편지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방인과 유대인이 한 몸이 되었을까. 이방인과 유대인이 한 몸이 되어서 하나님께 나간 적이 이천 년 동안 한 번도 없었다. 1948년 5월 18일 이스라엘이 독립된다. 그때까지 유대인을 가장 많이 죽인 집단이 기독교이다. 유대인을 가장 핍박하고 죽인 집단이 교회였다. 바울이 한 몸이 될 거라는 예언과 전혀 다른 역사였다. 1948년 이스라엘이 독립되면서 수많은 유대인들을 이스라엘 땅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기독교에서 돕기 시작했다 . 룻기의 예언이 성취되고 있는 것이다. 이방인과 유대인이 하나 되는 게 나와 무슨 관계가 있느냐 질문할 수 있다. 이방인과 유대인이 한 몸을 이룰 때가 마지막 때라고 성경이 예언하고 있다.
세상의 종교에는 경전이 있다. 성경이 다른 종교의 경전과 다른 이유가 무엇인가? 기독교 성경 안에는 1,817개의 예언이 기록되어 있다. 예언은 성취되어야 한다. 따라서 성경의 말씀이 진리인지 확인하려면 예언이 성취되었나 확인해야 한다. 많은 불신자들에게 ‘의심하라. 그 예언이 성취되었는지 확인해 보라’고 말하고 싶다. 예언의 90% 이상이 성취되었다. 인류 역사에서 성취되었는지 조목 조목 확인해 보라.
제가 이 영화를 만든 이유는 성경은 예언이기 때문이다. 마 24장은 마지막 말세에 대한 일들을 기록하고 있다. 그 중에 32-33절에 보면, 갑자기 예수님이 이상한 말씀을 하신다. ‘32 무화과나무의 비유를 배우라 그 가지가 연하여지고 잎사귀를 내면 여름이 가까운 줄을 아나니 33 이와 같이 너희도 이 모든 일을 보거든 2)인자가 가까이 곧 문 앞에 이른 줄 알라’ 지진, 전염병을 이야기 하다가 갑자기 무화과나무 이야기를 하신다. 무화과나무는 이스라엘을 상징한다. 즉, 마지막 때의 징조에 이스라엘 회복에 대한 예언이 담겨 있다.
룻기를 만들게 된 배경을 한 달음에 쏟아 놓고는, 이 영화를 소개하기 위해 LA를 찾아 온 이유에 대해, “사람들이 룻기를 잘 모른다”며, 효부의 이야기로 잘못 이해한다고 지적했다. 최 선교사에 따르면, “성경 전체를 망라하는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게 룻기이다.
그는 룻기를 만든 된 계기를 설명하며, 이스라엘의 회복에 대해 이야기할 때 따라오는 오해에 대해 일축했다.
“이스라엘이 교회가 그렇게 관심 있어 하는 주제는 아니다. 신사도 운동이나 백투 예루살렘 운동으로 오해하기도 한다. 제가 이스라엘 회복을 이야기하면, 제일 많이 듣는 이야기가, ‘우리 주변 사람들도 복음을 못 들었는데 무슨 지구 반대편의 이스라엘 회복을 이야기합니까’라는 반문이다. 그럼 제가 묻는다. ‘바울이 이웃 전도만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 어땠을까?’ 바울이 유대인에게 먼저 복음 전한 다음에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해야지 했다면 우리는 바울을 모른다. 개인주의 영성, 기도원 들어가서 나와 하나님만의 기독교는 기독교가 아니라 헬라철학이 흡수되어서 나온 것이다. 중학교 때 불교 학교를 다녔는데 수요일에 불교 시간이 있었다. 스님이 ‘너희들 세상을 사랑하지 말라. 그래야 복 받는다’고 가르치셨다. 끝나고 수요예배를 가면 목사님이 똑같이 ‘세상을 사랑하지 말라’고 하셨다. 중학생 때, ‘똑같은 얘기네’라고 생각했다. 어느날 성경을 보니까, 요한복음 3장 16절 ‘하나님이 사랑하사’을 보고 깨달았다. 성도들이 역사를 잘 모르니 맹신하는 게 있다. 정신을 똑바로 차리게 하는 게 복음인데 그런 얘기를 잘 안한다. 저는 여의도 순복음 교회 출신이고 조용기 목사님, 김성회 총장 해외 성회 따라다녔지만 신학적 방향은 다르다.”
최 선교사는, 춘향전을 서양에서 가져가서 ‘열녀’ 가치관을 빼고 엉뚱하게 해석한다면, 그것은 춘향전이 아니듯, 룻기를 사람들이 잘못 해석하고 있다며, 자신이 룻기에 대해 이렇게 설명해 주면 99%가 감동을 받는다고 말했다.
“사람들이 ‘룻기가 왜 들어가 있어?’라고 묻는다. 여호수아부터 사사기 사무엘상하까지, 하나님 나라를 예표하는 그림들이 거기 있다. 그런데 쭉 가다가 난데 없이 시어머니와 며느리 이야기가 갑자기 껴들어 나온다. 재미 있는 이야기 하다가, 중간에 관계 없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 처럼 보이는데 누구도 설명을 잘 해주지 않는다. 이 영화가 메시지가 잘 전달되면 파급력이 있을 것이다. 룻기에 대한 설교가 바뀔 것이다.”
–LA일정은 어떻게 되는가?
18일까지 머문다. 토요일(3/9)에는 오렌지카운티에서 성도들에게 전하고 주일(3/10)에는 중국인 교회 주일예배 설교한다. 월요일(3/11)에는 중국인 여성 사업자 모임, 수요일(3/13) 동부 중국 목회자 모임을 갖는다. 3월 16일 정오 12시, 오후 1시~3시까지 윌셔 에퀴터블 14층(3435 Wilshire Bl. #1400, LA, CA 90010)에서 <영화 룻기 제작 설명회>를 진행한다.
-영화 작업은 어느 단계인가?
2020년 1월 1일 시작된 영화 제작은 현재 촬영은 거의 다 마쳤으며 편집과 CG 작업, 후반 작업이 남아 있다. 개봉은 내년 60개국에서 할 예정이다.
<영화 룻기 제작 설명을 통한 한 새 사람 세미나> 일정
강사: 최혁 선교사(룻기 원뉴맨 영화감독)
1강 주제: 이스라엘에 대한 신학적 오해
2강 주제: 룻기의 진정한 해석
3강 주제: 바울 신학에 나타난 한 새 사람
장소: 3435 Wilshire Bl # 1400 (윌셔 에퀴터블 14층) LA CA 90010
시간: 3/16 (토) 정오 12시(중식제공), 오후 1시~3시까지
문의 카톡 ID: list3396 / 미국 213-700-8821
참가비: 무료/ 주차권 지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