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침례교단에서 설립한 6대 신학대학원 중 하나이며 북미 두 번째 규모인 신학교인 미드웨스턴 침례신학대학원에서 신약학 박사과정(Ph.D in Biblical Studies with New Testament Emphasis)을 한국어로 이번 가을학기부터 개설하고 지원자를 모집한다.
신약학 박사과정을 미국의 유수한 신학교 가운데 최초로 한국어로 개설한다는 점에서 그 기대하는 바가 크다. 학교 측에 따르면 그동안 미드웨스턴 한국부가 미주 신학교에 쌓아올린 혁신적인 영향력은 실로 크다. 미주 신학교 가운데 최초로 철학박사과정인 성경사역학 철학박사과정을 2015년도에 개설하여 교회학이라는 분야에 새 장을 열었으며, 2020년에는 교육학 박사과정을 개설하여 “세상 가운데 기독교육론의 실제적 적용”을 구체화시키고 있다. 미드웨스턴 한국부는 현재 네 개의 박사과정을 운용하고 있다.
이번에 개설되는 신약학 박사과정은 성경 연구의 정점이자 그 학문적 난이도를 고려할 때 그동안 미드웨스턴 한국부가 쌓아올린 전문적이고도 실제적인 높은 수준의 강의가 이번 신약학 박사과정 개설을 가능케 했다고도 볼 수 있다.
미드웨스턴 아시아부 학장인 박성진 교수는 본 박사과정의 개설과 관련하여 “한국의 신약계는 그동안 눈부신 발전을 해서 이제는 세계적인 수준에 근접하게 되었다. 모든 신약적 논의의 석의적, 배경적 근거를 체계적이고 학문적으로 제시하는 신약학 박사과정의 개설을 꿈꾸며 지난 4년 간을 기도하며 준비해왔다. 이 과정을 통해 신약 본문과 그레코-로만 문헌 연구 및 초대 기독교와 유대교의 대화 등, 깊이있는 논의가 발전적으로 모색되기를 바란다. 신약학 박사과정의 모든 세미나는 관련 주제에 대한 깊이있는 연구 및 토론 위주로 전개되기에 신약 본문 석의 및 다양한 연구방법론에 대해 심도있게 배울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런 연구를 통해 지금은 아니더라도 10년, 15년 후에는 세계적인 학자들이 배출될 것을 기대한다”고 개설의 변을 가름했다.
학점은 총 52학점(10과목)으로 공통필수 4과목(콜로퀴엄, 고급 성경해석학, 논문준비, 고등교육의 교육원리와 방법론), 전공필수 5과목(고급 헬라어 문법, 공관복음 세미나, 요한문헌 세미나, 바울서신 세미나, 일반서신 세미나), 전공선택 2과목 (고대 유대학 및 그레코-로만 문헌 연구, 신약신학)과 종합시험 4학점, 논문 8학점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원자격으로는 정규 신학교의 목회학 석사(M.Div.) 졸업 및 이에 준하는 석사 학위를 소지해야 하며 학점은 4.0 만점에 3.3 이상이어야 한다. 또한 본 과정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성서 헬라어 12학점, 성서 히브리어 6학점을 석사 과정에서 이수를 해야 한다. 이 밖에도 본 과정은 모국어를 제외한 제2외국어를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 요구된다. 제 2외국어는 본인이 쓰고자 하는 논문의 주제에 따라 결정되는데, 독일어, 프랑스어, 라틴어, 아람어, 현대 헬라어 중에 하나를 선택하여 입학 후 1년 내에 통과해야 한다.
본 과정의 특이점은 한국어 과정임에도 영어 교과서를 수업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영어 독해 능력을 중요하게 생각하여 토플 iBT시험에서 읽기 성적을 25점 이상 받아야 한다. 단, 석사 과정을 영미권의 신학교에서 영어로 이수했다면 토플 시험을 보지 않아도 된다. 또한 입학을 위해서는 지원자의 석사과정에서 작성한 신약 석의 관련 라이팅 샘플(한 줄 간격으로 20-25쪽 분량)과 박사논문 관련 연구계획서(한 줄 간격으로 10쪽 분량)를 제출해야 한다.
본 과정은 신약 분야에 탁월한 연구를 해온 교수들이 가르치게 되는데, 공관복음은 이장렬(에딘버러 PhD), 조충현(서던 PhD), 요한 문헌 연구는 이필찬(세인트 앤드류스 PhD), 김동수(웨스트민스터 PhD), 바울서신은 김형태(더럼 PhD), 신찬기(오타고 PhD), 일반서신은 김규섭(아버딘 PhD) 교수가 지도하며 제2성전기 및 그레코 로만 문헌 연구는 이상환 (달라스 STM), 신찬기 교수가 담당한다. 그 외에도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신약의 다양한 주제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강사를 초청하여 주기적으로 컨퍼런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계획된 컨퍼런스의 강사는 더럼대학의 존 바클레이 교수와 오타고 대학의 폴 트레빌코 교수다.
박성진 학장은 신약학 박사과정 설명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할 예정이라며 신약 본문과 배경 연구에 관심이 많은 신학도의 많은 참여를 요청했다.
온라인 설명회 일시: 2024년 3월 6일 (수요일) 오후 4시 (미 중부시간 기준); 3월 7일 (목) 오전 7시(한국 시간). 줌 정보: https://us06web.zoom.us/j/82890318304?pwd=kgMJcFBJa2bOY7aoaPpQZeu0tcE3gd.1 비밀번호: mbts
학교 측에 따르면 미드웨스턴 한국부 학위 과정의 수준은 한국과 미국을 포함해서 그 어느 신학교와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로 훌륭하다. 그런데 이번 한국어 신약학 박사과정의 개설로 이전보다도 훨씬 격상된 학문 수준을 새롭게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우리 한국인 신학도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또한, 신약학 박사과정이 훌륭하게 자리를 잡아감에 따라 이민 사회속에서의 한국인의 자긍심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 한편으로는 좋은 선례를 남겨 신학교의 롤모델로 자리매김하게 되길 기대해 본다.
미드웨스턴은 남침례회(SBC) 산하 신학대학원으로 북미 주류 신학교의 학위를 인가하는 ATS(Association of Theological Schools)와 미국 내 중북부 지역 종합대학교의 학위를 인가하는 최고 인가기관인 HLC(Higher Learning Commission)에 모두 정식 인가되어 있다. 현재 한국부는 730여 명으로 한국어로 제공하는 학위 과정 가운데 북미 최대 규모이며, 실제적이면서도 탁월한 전문성이 검증된 교과과정 및 교수진으로 정평이 나 있다. 미드웨스턴 학위과정 입학은 학교 웹사이트(www.mbts.edu/ks)나 김윤주 팀장(이메일: ks@mbts.edu; Tel.: 816-414-3754)에게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