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NGO 굿네이버스는 규모 6.8의 지진 피해를 입은 모로코에 100만 달러 규모의 긴급구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난 8일(현지시각) 오후 11시 11분 모로코 마라케시(Marrakesh) 서남쪽 약 72km 지점에서 규모 6.8 지진이 발생했다. AP통신은 이번 지진이 120여 년 만에 모로코를 강타한 가장 강력한 지진이라고 밝혔다. 모로코 정부는 이번 지진으로 현재까지 2천 122명이 숨지고 2천 421명이 부상당했다고 발표했다.
1차 피해 이후 현재까지 여진이 이어지면서 피해 규모와 사상자 수는 더욱 늘어나고 있다.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진앙지인 마라케시는 산악 지대에 위치해 있어 구조 접근이 어렵고 무너진 건물 잔해 속 주민들은 여진의 공포를 이겨내고 있는 상황이다.
굿네이버스는 모로코 지진 피해 주민들을 위해 100만 달러(한화 약 13억 3천만 원) 규모의 긴급구호를 진행한다. 주요 지진피해 지역인 마라케시 지역을 중심으로 한국인이 포함된 현장 조사단을 파견하여 식량과 위생키트, 텐트, 담요 등 구호물품을 피해 주민들에게 배분할 예정이다.
또한, 피해 지역에 아동친화공간(CFS, Child Friendly Space)을 조성해 심리사회적지원(PSS, Psychosocial Support)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진 피해 트라우마를 겪는 아동들의 심리‧정서적 안정을 도울 계획이다.
김선 굿네이버스 국제사업본부장은 “120년 만의 최악의 지진으로 고통 받고 있는 모로코 주민들과 아이들을 위해 관심과 도움이 절실하다”며, “굿네이버스는 피해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모로코 현지 정부와 국제사회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모로코를 위한 인도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굿네이버스는 웹사이트( https://shorturl.at/hmwNR )에서 ‘모로코 지진피해 긴급지원' 모금 캠페인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