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신입생 전원에게 전액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인 한국침례신학대학교 총장 피영민 목사가 "등록금 걱정 없이 학업에 정진할 수 있는 대학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피 총장은 학교가 소속된 기독교한국침례회총회(총회장 김인환 목사) 기관지와 최근 인터뷰를 갖고 학교 현안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피 총장은 "한국침례신학대학교는 2023년도 6월에 재정지원제한대학이라는 멍에를 벗게 됐다. 또한 2024년도 학부 신입생 전원에게는 1년 동안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급하기로 기획위원회 회의를 통해서 결정했다"며 "물론 국가장학금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학교에서 부담하고자 하는 것이다. 등록금 염려로 지원을 꺼려하는 사람들은 아무 부담없이 지원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수시모집을 앞두고 학교가 어떻게 입시 홍보를 준비하고 있는지에 대해선 "학부 신입생 전원에게 100% 장학금을 지급하는 것도 입시 홍보의 일환이고, 총장을 위시한 모든 교직원들이 열심히 지방회나 개교회를 방문해 홍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신문사, 방송사, 잡지사 등에 광고하는 일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신입생을 직접적으로 보내주는 고등학교나 대안학교들도 교수들이 직접 방문해 열심히 홍보하고 있다"며 "방학 중 한국침례신학대학교에서 개최된 여러 청소년 집회에서도 입학을 홍보했다"고 덧붙였다.
'바른 신학 교육'에 대해선 "신학교는 바른 신학도 가르쳐야 하고, 또한 다양한 신학적 이견들에 대한 비판적인 이해도 높여주어야 할 책임이 있다"며 "교수들의 신학적 이해도 다양한데 다양한 견해를 소개하는 한편, 침례교회가 가지고 있는 성서적인 신학의 한계를 지키도록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곧 열릴 기침 교단 정기총회에 바라는 점으로는 "개교회뿐만 아니라 침례교회 내의 모든 기관이 코로나19 이후에 안정 가운데 발전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된다. 정기총회가 모두 행복한 축제의 분위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피 총장은 "특별히 한국침례신학대학교와 관련해서 새로 채용되는 비정년트랙의 전임 교수님들은 최소한의 연봉을 받게 되고 1주일에 3일 동안 강의하며 보직을 맡을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목회나 다른 영역에서 일할 수 있도록 허용해 달라는 청원을 이번 총회에 올렸다"며 "물론 정년트랙의 전임 교수님들은 이중직이 허용되지 않는다. 이 사안에 대해서 교단 목사님들의 넓은 이해를 간청드린다"고 했다.
그는 "어느 후보가 총회장으로 세워지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한다. 모두가 학교 발전을 위해 기도하고 계시는 분이시기에 학교를 위한 뜻깊은 결정을 내려주시리라 믿는다"고도 밝혔다.
아울러 "많은 분들이 학교가 어렵다고 이야기하지만 어려울수록 기회라는 생각으로 교직원과 학생들이 하나 되어 학교 발전을 위해 기도하고 힘을 쓰고 있다. 선지동산을 위해 기도와 격려,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