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비리그에 속한 명문대인 미국 브라운대학의 학생 10명 중 4명이 본인을 성소수자(LGBTQ+)라고 밝혔다는 충격적인 조사결과가 나왔다.  

지난 10일 뉴욕포스트(NYP)등 외신에 의하면, 브라운대 학생신문 '브라운 데일리 헤럴드'가 올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학생 38%가 자신을 성소수자라고 밝혔다.

NYP가 10년 전 비슷한 설문을 진행했을 때는 그 비율이 14%였다.

융합연구로 유명한 브라운대학은 미국에서 7번째로 오래된 대학으로, US News & World Report가 선정한 미국의 4년제 대학 순위에서 13위를 차지했다.

복수 응답이 허용된 조사에서 LGBTQ+ 응답자들의 가장 일반적인 성향은 양성애(53.7%)였으며, 동성애자 22.86%, 탐색 중인 사람 17.71%, 퀴어 14.29%, 범성애자 7.14%, 무성애자 4%가 그 뒤를 이었다.

브라운대 성소수자 비율은 미국 전국 평균과 비교해서 5배 이상이나 되는 수치로, 지난해 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7.2%가 자신을 성소수자라고 답했다. 18~25세 사이의 경우 19.7%였다. 특히 1997년 이후 태어난 Z세대 성인의 경우 21%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