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브라질 선교사 빠울로 입니다. 오랫만에 인사 드립니다.
날씨가 점점 추워지고 있습니다. 이곳은 적도 밑이라 한국이나 미국과는 다르게 날씨가 반대입니다. 지금 7월은 이곳에선 겨울이 시작되는 시기 입니다. 이곳 산타카타리나 산지방에선 벌써 눈이 내리고 있고 제가 사는 FLORIPA-플로리빠 (FLORIANOPOLIS-플로리아노폴리스, 줄여서 이곳에선 FLORIPA-플로리빠 라고 부릅니다.) 기온이 10도 까지 내려가고 있습니다. 이곳 브라질 아파트나 하우스는 난방시스템이 없어서 전기 난로를 사용하는데요, 별로 효과는 없는것 같습니다. ^^
아마존을 떠나 브라질 남부로 이동한지도 벌써 1년이란 세월이 지났네요. 그동안 이곳 저곳 다니며 이곳에 대한 공부를 하면서 많은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특히 이곳 사람들은 제가 있던 아마존과는 다르게 그렇게 쉽게 친해지기가 어렵운거 같습니다. 아마존 같은 경우엔 길에서 만나 몇마디 주고 받으면 어느새 집에 가서 커피를 마실 정도로 친화력들이 좋은 반면 이곳은 커피한잔 같이 마시기가(교제) 쉽지많은 않았습니다. 어느정도 거리를 두고 교제를 하는거 같구요, 또 약간의 인종차별이 존재하는것 같습니다. 다는 아니지만 아무래도 독일계 후손들이 있어서 인지 백인 우월자들이 조금은 존대 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이곳 사람들은 약속은 아주 잘 지키는 편입니다. 아마존에서는 약속을 하면 빵꾸내고 나타나지도 않고, 물건을 사서 문제가 있으면 해결은 커녕 나몰라라 하는데 이곳에선 물건을 사서 문제가 있으면 묻지도 않고 바로 해결해 줍니다. 그리고 약속 시간을 아주 잘 지킵니다. 이게 뭐 큰이슈가 되겠냐만은 아마존에서와 너무 반대라 제가 아직 익숙하지 않은것 같습니다. ^^
지난번에 많은 분들의 SEED MONEY(선교비)로 이곳에서 330제곱미터의 땅을 구입했었습니다. 정확히 30000불이 모아져서 이땅을 구입할수 있게 되었구요. 이제는 건축을 시작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먼저 저의 계획은 3층 건물을 지으려고 합니다.
1층- 예배당겸 체육관 그리고 주차장(5대정도-이곳 법이 땅의 한면은 차를 댈수 있게 해야함)
2층- 숙소겸 다용도실(식당과 회의실) 그리고 제빵교실
3층- 선교사 숙소
이렇게 건축하기 위해 계획중에 있습니다.
아직은 정확히 견적이 나오진 않았습니다. 3군데 건축사무실에 부탁을 했는데 3군데 다 가격이 달라서 평균값으로 말씀드리면 대력 십오만불에서 이십만불 사이가 될것 같습니다.
아마존에 처음 같을때 아무것도 몰랐었고, 자동차도 없어서 버스를 타고 다니며 이곳 저곳 알아보다가 강도도 많이 만났었는데 그때에 비하면 지금은 너무나도 감사하게 차도 있고 요즘 핸드폰으로 지도를 보고 다닐수 있어서 참 감사했습니다. 맘같아서는 이곳 근처로 이사와서 동네사람들과 교제하며 친해지고 싶은데 요즘 랜트비가 작년에 비해 30%가 올라서 집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 입니다. 하나님의 때에 모든것이 허락 되기를 기도 합니다.
저는 6월 22일, 2주동안 아마존에 다녀 옵니다. 이번에 새로 오신 조반석 선교사님 가정이 아마존에 도착 하시는데 적응하실수 있도록 도와드리기 위해 잠시 다녀옵니다. 그리고 다녀와서 7월 16일 다시 아마존 신학교 사역을 위해 다녀옵니다. 몸은 이곳 플로리빠에 있지만 앞으로 아마존에는 자주 왕래하면서 도움을 줄수 있는 부분은 힘이 닿는 데까지 도와 드리고자 합니다. 앞으로 아마존에서 사역하실 조반석 선교사님과 사모님 그리고 두 아이들이 잘 적응 하도록 기도 부탁 드립니다.
저는 아마존에 다녀와서 다시 한번 선교편지를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2023년 6월 13일 FLORIANOPOLIS / SANTA CATARINA / BRASIL 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