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세를 일기로 1일 별세한 故 최성규 목사의 유가족 위로예배가, 유가족을 비롯해 인천순복음교회 교역자 및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일 아침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인천순복음교회 1층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에서 진행됐다.
한기붕 장로(극동방송 사장)가 사회를 본 예배에선 이희우 목사(인천기독교보수교단총연합회 총회장)가 기도했고, 한은택 목사(인천영락교회)의 성경봉독과 함석헌 집사(원천안디옥교회)의 조가 후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이사장)가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시편 23편)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 목사는 “사람은 누구나 한 번 죽는다는 걸 우리는 모두 잘 알고 있다. 영웅도, 호걸도, 열사도, 위인도, 부한자도, 가난한 자도, 빈부귀천을 막론하고 하나님께서 부르시면 누구라도 떠나게 되는 것이 인생”이라고 했다.
그는 “빈 손으로 왔다가 빈 손으로 가는 인생길, 그래도 (故 최성규) 목사님은 많은 걸 남기고 가셨다”고 했다.
김 목사는 “인생은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라고 했다. 이처럼 짧고 덧없는 것이 인생”이라며 “참으로 인생이란 잠시 있다가 없어지는 풀이요, 잠깐 보이다가 사라지지 안개다. 해만 뜨면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새벽 이슬이요, 하룻밤 경점같은 것이다. 파도에 부서지는 불거품이요, 하늘로 사라지는 연기와 같다고 했다”고 했다.
그는 “그렇기에 시편 90편은 ‘우리의 년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년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 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라고 했다”고 했다.
이어 “육신적인 인간의 정으로 생각하면 성도와의 이별, 가족과의 이별은 결코 기쁜 일은 아니다. 그러나 성도의 죽음은 눈물과 한숨과 질병과 고통의 죄악된 세상에서 영광스러운 천국으로 옮겨지는 것”이라고 했다.
김 목사는 “(故 최성규 목사님이) 병원에 계실 때 두 번 전화를 드렸다. 심방을 한다고 하니까 ‘목사님, 바쁜데 오지마세요. 저 건강합니다’라고 하셨다. 그리고 퇴원하실 때 전화하시면서 살아났다고 말씀하시며 그렇게 기뻐하시더니, 정말 부활절을 계기로 하나님이 목사님이 필요하셔서 불러가신 것 같다”고 했다. 故 최성규 목사는 생전 췌장암 투병을 했었다.
끝으로 김 목사는 “다만 사모님, 자녀들, 손주들, 우리 성도들, 또 목사님과 같이 사역했던 주의 종들, 지금 마음 아프고 슬퍼하지만 언젠가는 하늘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면서 목사님, 부디 안식하십시오.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자녀들과 유가족들과 성도들 여러분들에게 함께 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유가족을 대표해 인사한 최용호 목사(인천순복음교회 담임)는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들이 많았어도 사랑하는 (故 최성규) 목사님, 힘차게 이 땅에 하나님이 주신 선물답게 살아가셨고, 이제 하나님의 귀한 선물들을 이 땅에 많이 남겨놓으셔서 주님이 ‘됐다’ 하고 부르셨다”고 했다.
최 목사는 “우리 가족에게도 하나님이 위로를 주시고 또 이미 선물을 주셨지만 함께 슬퍼하시고 함께 천국의 소망을 갖는 성도들, 재직들, 함께 해주신 목사님, 직원분들, 정말 주 안에서 하나님의 은혜와 선물이 넘치기를, 또 세상에 귀한 은혜와 선물이 되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또 그렇게 되어가는 것을 (故 최성규) 목사님께서 늘 가르쳐주셨고 본을 보여주셨고 지금도 기도하시리라 믿는다”며 “가족 뿐만 아니라 모든 성도들, 목사님들에게도 하나님의 위로와 천국의 소망이 가득하기를 바란다. 또 그렇게 될 줄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순복음교회에 마련된 빈소에는 2일 아침부터 고인을 추모하는 많은 성도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발인예배는 오는 4일 오전 7시 인천순복음교회 대성전에서, 하관예배는 장지인 충남 천안에서 같은 날 오전 11시에 각각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