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에서 탈북자 강제북송 중단촉구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29일 열린 미국 하원 본회의에서 채택된 이 결의안은 중국 정부측에 탈북자들의 강제 북송을 중단하고, 지난 1951년 체결된 ‘난민 지위에 관한 유엔협정’에 규정된 의무를 준수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또 결의안에서는 탈북자들에게 망명을 요구할 수 있는 기회를 합당하게 제공할 것과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실에서 탈북자들을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 등을 중국 측에 요구하고 있다.

이 결의안은 에드 로이스(Royce) 의원이 발의한 것으로, 지난 23일 하원 외교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것이다. 로이스 의원은 “중국 정부는 탈북자들을 강제 북송시켜서 죽음으로 몰아넣고 있다”며 “올림픽을 앞둔 중국은 국제사회의 의무를 외면하지 말고 북송을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