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퍼스트뱁티스트교회 원로 목사이자 ‘인 터치 미니스트리(In Touch Ministries)’ 창립자인 찰스 프레이저 스탠리 박사가 화요일(18일) 오전 향년 90세의 나이로 주님의 품에 안겼다.
폭스5 뉴스의 벅 랜포드 기자는 애틀랜타 퍼스트뱁티스트교회 담임인 앤소니 조지아 목사가 “애틀랜타 지역의 영향력 있는 신앙의 지도자가 화요일 오전, 그의 집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 밝혔다고 보도했다.
목회자이자 방송인, 저자로서 50년 이상 퍼스트뱁티스트교회를 섬겨온 스탠리 목사는 1971년 16대 담임목사로 1848년 설립된 이 유서 깊은 교회의 담임으로 위임했다. 스탠리 목사의 리더십 아래 교회는 전례 없는 성장을 경험했으며, 1997년에는 피치트리 선상의 미드타운 지역에서 현재 던우디 지역의 이전 에이본(Avon) 건물로 이전했다. 이는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교회를 찾는 다양한 배경의 1만 5천명 이상의 성도들을 수용하기 위함이었다.
1932년 버지니아 드라이 포크 지역에서 태어난 그는 종교 방송 분야의 선구자였다. 그가 1977년 창립한 ‘인 터치 미니스트리’는 그의 말에 따르면 “최대한 많은 이들에게 복음의 진리를 전하기 위함”이었다. 그의 설교와 팟캐스트, 묵상 등은 매주 전 세계 126개국 이상의 나라에서 1억 1천 5백만 가구에 송출되고 있다. 스탠리 박사의 사망 당시에는 모든 국가에서 라디오, 단파 혹은 텔레비전 방송을 통해 '인 터치 미니스트리'의 다양한 사역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현재, 미국에서 ‘인 터치 미니스트리’ 텔레비전 프로그램은 204개 지역 방송국과 7개 위성 네트워크에서 볼 수 있으며, 라디오 프로그램은 458개 방송국 및 단파 라디오를 통해 송출되고 있다. 이런 공로를 인정 받아 1988년 스탠리 목사는 미국 ‘국립 종교 방송인 명예의 홀’에 입성하기도 했다. 작가로서 그는 60권 이상의 책을 저술했으며, 그중 몇 권은 뉴욕 타임즈 베스트 셀러가 됐다. 또한 1980년대 미국 남침례회 회장직을 두 차례 지내는 등 교단 내에서뿐만 아니라 외적으로도 큰 영향력을 끼친 목회자다.
스탠리는 딸 베키와 아들 앤디의 아버지로 앤디 스탠리 목사는 노스포인트미니스트리의 창립자이자 담임 목사로 사역하고 있다. 앤디는 그의 아버지를 목회자들의 롤 모델로 회고했다.
아들 스탠리 목사는 “(아버지는) 설교나 교회를 세워나가는 것뿐만 아니라 어떻게 정직함을 갖고 마침내 목표 지점에 도달하는지를 가르쳐 주셨다. 또 지나온 모든 것들을 돌아보며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는 방법도 알려주셨다. 그리고 불행하게도 이는 점점 더 드문 일이 되어 가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의 아내인 애나 스탠리는 2000년 별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