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아과 의사인 안드레 반 몰(Andre Van Mol) 박사가 트랜스젠더 이데올로기와 관련해 "오늘날의 정치 환경 속에서는 이사회가 인증한 가정의가 되는 것만으로 논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미국소아과학회 공동의장인 반 몰 박사는 지난달 열린 '세대 세뇌 콘퍼런스'(Generation Indoctrination conference)에서 "내가 만약 법정에서 증언을 한다면, 상대방 변호인은 내가 전문가가 아니라고 주장하며 나의 주장을 기각하려고 할 것이다. 그러나 만약 내가 젠더클리닉에서 일한다면 '전문가'로 간주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반 몰 박사는 "트랜스젠더 운동은 과학으로 가장한 이데올로기이며, '당신은 그들을 지지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들은 자살할 것'이라는 감정적 협박으로 강화된 이데올로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트랜스젠더들의 건강을 위한 세계전문가협회(WPATH)가 이러한 역동성을 가장 잘 요약한다"고 덧붙였다.

반 몰 박사는 "모든 길은 WPATH로 통한다. WPATH의 돌봄기준(SOC)에 따라 사춘기 차단제, 교차 성 호르몬 및 성전환 수술에 대한 모든 연령 제한이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WPATH의 SOC 최신 버전은 이제 '거세된 남성'(eunuch)도 성 정체성에 포함하고 있으며, 이를 "태어날 때 남성으로 정의됐다가 남성적인 신체적 특징, 남성적인 생식기 또는 생식기 기능을 제거하고자 하는 개인"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변경 사항에 대한 반 몰 박사의 반응은 매우 짧지만 핵심적이었다. 그는 "이것은 과학이 될 수 없다"며 "미성년자의 성별위화감이나 혼란에 대해서, 아주 건강한 어린아이의 몸에 화학적 거세 또는 외과적 절단을 하는 것보다 항상 더욱 정직한 대답이 있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논쟁의 대부분은 주류 언론의 헤드라인과 질이 낮은 과학 연구의 유독한 혼합에서 비롯된다. 언론 매체들은 과학을 따르기보다 특정 헤드라인을 따라가는 경향에 익숙하다"며 "성전환을 칭송하는 새로운 연구가 있을 때마다 이것이 마치 마술처럼 온갖 미디어에서 거의 동일한 논점으로 즉각 다뤄지며, 이는 우연의 일치일 수 없다"고 했다.

아울러 "정의상 그것은 그들이 보여 주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을 보여 주지 못함을 의미한다"고 했다.

그는 영국, 스웨덴, 핀란드, 플로리다에서 6건의 포괄적인 문헌 검토를 거쳐 올해 말 예정된 세계 최대의 소아과 클리닉인 '영국의 성 정체성 개발 서비스'(GIDS)-타비스톡 클리닉(Tavistok Clinic)의 폐쇄를 언급했다.

반 몰 박사는 "지금 우리는 '젠더를 긍정하는 과도기적인 의료 개입'에서 세계를 주도하는 4개국이 완전한 전환을 이룬 것을 보고 있다. 그들은 이제 '이것은 좋은 데이터에 의해 뒷받침되지 않고 있다'고 말한다"고 했다.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에서 성별위화감 진단을 받은 미성년자의 수는 2017년에서 2021년 5년 사이에 3배 증가했으며, 2021년에는 42,000명 이상이 동일한 진단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 몰 박사는 "더 많은 유럽의 국가에서 이 '잘못된 과학' 대신, 성별위화감을 겪고 있는 미성년자에게 환자와 가족 모두를 위해 포괄적인 심리 평가와 치료를 받도록 지시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미성년자들의 성별위화감에 대한 압도적 가능성을 보여주는 문헌에는 아동기의 불쾌한 경험, 나쁜 가족 역동성, 자폐 스펙트럼 위화감의 과도한 표현 방식 등 근본적인 건강 문제가 있고, 이러한 모든 것들이 성별위화감 이전에 존재함을 보여 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러한 접근 방식이 매우 복잡한 상태가 되는 경향이 있는 성별위화감 문제를 해결하는 보다 전체론적인 방법"이라며 "여러분에게 40분 동안 호르몬을 제공하는 미국 가족계획연맹을 방문해 이러한 것이 발생할 일은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