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카운티(OC) 기독교 연합 기관이 공동 주최한 OC 부활절 연합예배가 지난 9일 새벽 소스몰 1층 야외극장에서 열렸다.
이날 예배는 추석근 목사(선한뜻교회)의 사회로 박재만 목사(미라클포인드교회)가 대표기도를 했으며 은혜한인교회 2부 성가대가 특별찬양으로 "예수"를 불러 큰 감동을 전했다.
이어 신용 안수집사(OC전도회연합회 회장)의 성경 봉독 후 OC 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 심상은 목사가 "부활신앙으로 다시 살아나라(고전 15:12-20)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심상은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우리 믿음의 핵심이며 영원한 생명을 약속하신 소망의 증거"라며 "십자가에서 우리의 죄를 감당하시고 죽으신 예수님께서 우리를 죄의 속박에서 자유를 주셨고, 부활하심으로 우리 인생을 산 소망 가운데 살아가게 하신다"라고 설교했다.
심 목사는 이어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기만 한다면 우리 인생이 바뀌게 된다. 부활신앙은 연약한 신앙의 가슴에 불을 붙여서 순교의 길로 뛰어가게 한다"며 "예수 부활의 증인이 되어 OC 지역과 전 미주, 전 세계로 뻗어나가 복음을 전파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부활절 축사는 신원규 목사(OC교협 이사장)와 한기홍 목사(OC 교협 증경회장), OC한인회 조봉남 회장이 맡았다.
신원규 목사는 "올해 부활절을 기점으로 우리의 신앙이 율법의 신앙에서 복음과 부활 신앙으로 전환되어지길 바란다"며 "우리의 모든 의로움을 내려놓고, 오직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만을 자랑하는 교회와 성도들이 되자"고 권면했다.
한기홍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생명으로 죽음을 이기신 사건으로, 예수님께서는 사랑으로 미움을 이기시고, 진리로 거짓을 이기셨다"며 "죽음과 미움, 거짓을 이기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신앙으로 모든 교회와 성도들이 날마다 승리하며 나아가자"고 전했다.
조봉남 회장은 "한국과 미국, 온 세계가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사랑과 희생, 섬김을 따라 살아간다면 온누리에 평화와 기쁨이 가득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더욱 열심히 봉사하고 헌신하는 OC한인회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OC 교계는 지난 2월부터 실시해 모금된 튀르키예와 시리아 이재민 구호 성금 가운데 10만 달러를 한기홍 목사에게 전달했다. 한기홍 목사는 부활절 당일 은혜한인교회 선교팀과 튀르키예로 출국해 구호 사역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야외 공간을 모임 장소로 정해 진행된 올해 OC 부활절 연합예배는 지역 교회 성도들의 참여율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존에 개최 교회 성도들을 중심으로 진행됐던 것보다 지역 교회 성도들이 모이기에 비교적 수월했으며, 소스몰에서도 연합예배를 위해 무상으로 공간을 대여해 주는 배려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