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대의 연애·결혼 이야기와 싱글라이프를 전하는 네이버 연애·결혼 공식 블로그 '썸랩'에 배우 겸 감독 이아린 사모와 조윤혁 목사의 스토리가 올라왔다.
조윤혁 목사는 목동에서 작은 교회를 개척해 목회 활동을 하고 '부부 토크 콘서트'를 통해 청년을 만나며 고민 상담 중이며, 이아린 사모는 배우 겸 감독으로 연기 아카데미를 운영 중이다.
교회 지인의 소개를 통해 이아린 사모를 만나게 됐다고 밝힌 조윤혁 목사는 "성경 공부 제자들 중 한 명이 소개해 주고 싶은 사람이 있다며 갑자기 사진을 딱 보냈다. 예쁜데 성격도 좋고 직업은 배우이며 신앙까지 좋다고 하니, 처음에는 '이런 사람이 나를 왜 만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직접 만나 보니 대화가 너무 잘 통했다. 제가 그렇게 기다려 왔던 사람이 바로 이 사람이다 싶었다"고 고백했다.
이아린 사모는 "그날 하루종일 촬영을 하고 소개팅 자리에 나가게 됐다. 배가 많이 고픈 상태였음에도 대화가 너무 잘 통했다. 5시간 동안 시켜 놓은 밥도 안 먹고 쉬지 않고 계속 대화했던 기억이 난다"며 "매력도 넘치고 참 멋있다는 인상을 받았는데, 아쉽게도 키가 작아 고민이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참 부끄러운 고민이었다"고 했다.
조 목사는 "첫 만남에서부터 '이렇게까지 나와 대화가 잘 통하고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또 있을까' 싶었다. 예쁘기까지 하니 반하지 않을 수 없었다. 처음부터 계속 '당신이 정말 좋다. 함께하는 미래가 그려진다'고 마음을 표현했다"며 "처음 만났을 때부터 확신이 있었다. 이 여자와 함께라면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있고, 그녀가 좋은 아내이자 좋은 엄마가 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혼 9년차인 지금 육아의 신세계로 또 다른 기쁨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고 했다.
이 사모는 "마음을 정할 때까지 남편이 저를 기다려 주었다. 잘 모르다 보니 고민이 많았다. 지인들에게 이 사람에 대해 말하니 다 너무 마음에 들어해서 다시 한 번 만났는데, 두 번째 만났을 때 바로 교제를 시작하게 됐다"며 "결혼 전에는 저 자신이 가장 중요했는데, 결혼 후 저보다 가족이 소중해졌다. 또 누군가를 돕고 베풀며 살아가고 싶다는 가치관이 잘 맞다. 남편과 네팔, 중국, 한국의 영덕 요양병원에 같이 봉사해 왔고, 현재 교회에서 성도들을 섬기고 있다. 서로 누군가를 돕고 위하는 진심을 알아 주고 한 사람 한 사람을 대하는 모습에 박수를 보내 주고 있다. 결혼 생활의 모든 날들이 정말 소중하고 기억에 남는다. 앞으로 지금처럼 살아가고 싶다"고 했다.
한편 이아린 사모는 지난해 둘째를 임신한 일을 공개했다. 둘째는 아들이고, 태명은 '하나님은 살아계시다'는 뜻의 유엘이다. 오는 4월 15일 출산 전 마지막 외부 일정으로 복음 토크 콘서트 '모음'을 수상한거리 워십센터에서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