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 사건의 진실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잔혹했던 1948년 탐라의 봄(이하 탐라의 봄, 감독 권순도)> 요약본이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다.
지난해 9월 극장에서 개봉, 상영된 이 다큐는 제주 4·3 사건의 '숨겨진 진실'을 다루고 있다. 해당 사건은 대한민국 건국 직전 남한 내 좌익 공산주의자들이 만든 남조선노동당(남로당) 주도로 1948년 4월 3일 제주도에서 일어났다.
남로당은 1948년 5월 10일 제헌의원을 뽑는 선거를 방해하여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건국을 막고, 북한과 공산통일을 이루려 했다. 남로당은 제주도에서 경찰, 우익인사, 선거위원, 기독교인 그리고 그들의 가족들에 대한 약탈, 학살과 방화를 저질렀다.
▲영화 중 남로당이 생매장으로 살해한 이도종 목사의 상황을 설명하는 손자 이동해 장로. |
영화에 따르면, 그러나 제주 4·3의 정의는 시간이 흐르면서 많이 왜곡됐다. 요즘은 제주 4·3 사건이 1947년 제주도 3·1 기념행사에서 일어난 불상사로 발생했다는 것이 정설로 자리잡고 있지만, 그 기념행사는 사실 '불법집회'였다고 한다.
1946년 10월, 좌익들의 선동에 의해 발생한 '대구 폭동'은 전국적으로 번져 두 달 가량 이어졌고, 좌익의 잔인성을 경험한 미 군정은 곧이어 좌익 주도로 기획된 제주도 3·1 기념행사를 불허했다. 특히 불상사가 일어날 수 있는 가두행렬은 원천 불허했으나, 좌익들은 이를 무시하고 강행하여 불상사를 유도한 측면이 있다.
▲지난해 9월 시사회에서 (오른쪽부터) 프로듀서 김재동 목사와 시사회 사회를 맡은 신은하 씨. |
현재 제주 4·3 사건에 관해 흔히 접할 수 있는 영상자료들은 매우 좌편향적 시각에서 만들어진 것들이 대부분이다. '탐라의 봄'은 그동안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1947년 제주 3·1 기념행사 배경부터 진실을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
좌익에 의해 학살당한 이들의 유가족들을 수소문해 수 차례 현지를 방문해 생생한 인터뷰로 담았다. 관객들은 영화를 통해, 그동안 전혀 알지 못했던 새로운 사실들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