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2일 오후 북한에 억류된 선교사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한미수교140주년 한국기독교기념사업회'(이하 사업회) 임원진과 면담했다고 통일부가 이날 밝혔다.

이날 면담에는 사업회 대표회장인 이영훈 목사(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를 비롯해 이철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허문영 평화한국 상임대표, 박종화 목사(경동교회 원로), 소강석 목사(예장 합동 증경총회장), 최이우 목사(종교교회 원로)가 참석했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사업회가 미국 의회 및 기독교계와 협력하는 등 억류자 문제와 관련해 많은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점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고 통일부는 전했다.

통일부는 "정부는 앞으로도 종교계와의 협력 등을 통해서 억류자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은 선교사들을 포함해 총 6명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자리에 참석했던 이철 감독회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정부가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의 석방 문제에 대해 우선적으로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며 "정부에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의지가 있어 보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