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의 거의 절반 가까이가 지난 1년 간 불안증, 수면장애, 우울증 등을 겪은 적이 있다고 답한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목회데이터연구소는 지난 13일부터 26일까지 구독자를 대상으로 '목회자 중 지난 1년간 불안증, 수면장애, 우울증 경험 여부'에 대해 조사했다. 목회자 총 589명이 이 설문에 참여했다.

그 결과, '있다'가 48%, '없다' 52%로 비슷하게 응답됐다. 연구소는 "목회자 중 불안증, 수면장애 등의 문제를 경험한 비율이 절반 가까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나 목회자의 정신건강에 대한 관심과 점검이 필요해 보인다"고 했다.

한편, 미국의 한 목회자는 최근 몇 년간 신자라고 공언하는 사람들 가운데에서도 불안과 우울이 증가하는 현상은 마치 전염병처럼 '기도하지 않는 것'이 확산되는 것과 직접적으로 관련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에 있는 조에처치(Zoe Church)의 채드 비치(Chad Veach) 목사는 지난해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기도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사탄의 가장 큰 전술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기도는 스트레스에서 평화로, 우울에서 기쁨으로 저를 인도한다"라며 "(기도는) 불안에서 위안으로 인도한다. 그래서 기도가 필요하다. 원수는 기도가 우리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고 있다. (원수는) 하나님께서 우리가 들어가길 원하시는 이 치명적인 능력으로부터 우리를 멀어지게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