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의 첫 주가 지나갔습니다. 2023 년은 더 크고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가 형제 모두에게 임하시기를 기도하며 한 주를 보냈습니다. 아직 한 해를 시작하면서 교회의 모든 사역부서가 정리가 다 되지 않아 한 주간 많은 시간을 부서를 맡을 일꾼을 정하는 것으로 보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하는 형제가 되기를 기도하며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합니다.
이번 주 말씀은 요나에 관한 내용입니다. 요나가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다른 방향으로 가는 배를 타고 가다가 풍랑을 만났습니다. 그 결과로 큰 물고기의 배 속에서 사흘을 지내고 나와 최초 말씀하셨던 니느웨에 가서 하나님의 경고 메시지를 전하게 됩니다.
이 말씀을 어린 시절 접하였을 때는 큰 물고기만 기억하였었는데, 오늘날 다시 생각하여 보니 앗수르의 수도인 니느웨의 사람들이 보입니다. 과연 나라면 큰 물고기의 배 속을 경험하지 않고도 니느웨로 가는 것을 선택하였을까 생각해 보면 그것이 절대 쉽지 않은 일이었을 것입니다.
지금 이 시대는 더 그렇습니다. 내 편에 서지 않으면 무조건 적이라고 생각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에서도 한 쪽의 편을 들라고 강요하고 있고, 그 확실한 선이 있지 않으면 적으로 공격받게 됩니다. 그 당시 이스라엘 백성에게 있어서 앗수르는 원수였습니다. 그런 원수가 회개하지 않으면 곧 망한다고 하는데 그것을 막고자 하는 사람은 민족의 원수일 것입니다.
요나도 그런 마음이었고, 저라도 그 자리에 있었다면 같은 생각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땅에 살고 있는 사람을 아끼셨습니다. 그 땅에서 그냥 평범한 삶은 열심히 살고 있는 사람들이 무의미하게 죽는 것을 불쌍하게 여기신 것입니다. 그래서 요나를 통해 한 번의 기회를 더 주기 원하셨던 것입니다.
이번 주 형제와 저는 2023년의 선교 작정을 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마음은 아직도 복음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아직도 그들을 원수라 여기고, 그들이 재앙을 받아 멸망 받는 것을 원하고 있지는 않은가 생각해 보기 원합니다. 니느웨 땅의 사람들을 아끼셨던 하나님의 마음이 지금 지구상 어느 민족을 향하여 있을까 묵상하여 보며 우리의 마음과 재정을 그곳으로 흘려보내게 되는 형제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